가맹점은 늘고 점포당 인력은 줄었다…프랜차이즈 본부, ‘운영 효율’ 배워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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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은 늘고 점포당 인력은 줄었다…프랜차이즈 본부, ‘운영 효율’ 배워야 할 때
  • 한승현 기자
  • 승인 2026.08.23 16:54
  • 조회수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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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늘고 있지만 점포 한 곳에서 일하는 인원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 외식업 운영 방식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가맹본부에도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적은 인력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포 시스템을 설계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2025년 12월 발표된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1만3,880개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103만8,462명으로 2.2% 늘어 가맹점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37명에서 3.31명으로 1.7% 감소했다.

특히 외식업에서 이런 흐름이 뚜렷하다.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23년 5만227개에서 2024년 5만4,409개로 8.3% 증가했지만,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식 가맹점 한 곳당 종사자 수는 3.37명에서 3.18명으로 5.6% 감소했다.

치킨전문점은 더 큰 변화를 보였다. 가맹점 수는 2만9,805개에서 3만1,397개로 5.3% 늘어난 반면 종사자 수는 6만6,956명에서 6만5,373명으로 2.4% 감소했다. 점포당 종사자 수도 2.25명에서 2.08명으로 7.3% 줄었다.

가맹점 확대보다 중요해진 ‘점포 운영 설계’

반대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액은 약 117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으며,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역시 3억7,523만원으로 2.7% 늘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1억1,342만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한식은 7.6%, 치킨전문점은 9.9%, 외국식은 9.6% 증가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명목 매출 기준이기 때문에 물가와 판매가격 변동 등을 제외한 순수한 노동생산성 증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가맹점 수와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점포당 인원이 줄고 있다는 점은 프랜차이즈 점포 운영 구조가 이전과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는 가맹본부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매출이 높은 점포 모델을 개발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매출뿐 아니라 필요한 인력과 점포 규모, 메뉴 구성, 업무 동선, 피크타임 대응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무조건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직원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서비스 품질과 조리 안정성, 고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본부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적정 인원으로도 매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표준화하는 것에 가깝다.

2027년 최저임금 1만700원…인건비 관리 중요성 커져

인건비 부담 역시 앞으로 프랜차이즈 본부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요소다.

현재 적용되는 2026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으로 월 209시간 기준 215만6,880원이다. 여기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5일 2027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700원으로 확정·고시했다. 올해보다 380원, 3.7% 오른 금액으로 월 환산액은 223만6,300원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매장 운영시간이 길고 조리와 홀 서비스 등 사람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이다. 최저임금 상승이 반드시 동일한 비율의 전체 인건비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점주 입장에서는 인력 배치와 근무시간 관리,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 등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부 역시 신규 가맹점을 개발할 때 단순히 예상매출만 제시하는 것을 넘어 해당 점포에서 몇 명이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 점주의 직접 근무 여부에 따라 손익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함께 검토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잘 파는 법’ 넘어 ‘잘 운영하는 법’ 배워야

이 때문에 최근 프랜차이즈 실무에서는 개별 업무 지식뿐 아니라 가맹본부의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상권과 입지가 적절하더라도 운영 모델이 해당 점포와 맞지 않으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고, 가맹점 개발 속도가 빠르더라도 본부의 관리 시스템이 뒤따르지 못하면 점포 간 운영 편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 맥세스컨설팅은 오는 9월 5일 ‘제44기 맥세스 프랜차이즈 실무 전문가과정’​을 개강한다.

제44기 과정은 가맹사업법의 구조와 실무 적용 기준을 비롯해 상권 조사 및 입지 분석, 가맹점 개발 프로세스와 실제 사례, 본부 운영체계 설계와 현장 적용 등 가맹사업 전반을 다룬다. 특정 분야의 지식을 단편적으로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프랜차이즈 본부의 여러 업무가 어떤 구조로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맥세스프랜차이즈평생교육원은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본부 CEO 700여 명을 포함해 약 2,300명의 프랜차이즈 전문가가 교육과정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44기 맥세스 프랜차이즈 실무 전문가과정은 총 13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프랜차이즈 본부 CEO와 임직원,  프랜차이즈 관련 실무자 등이다.

가맹점이 늘어나던 시기에는 출점 자체가 성장의 중요한 지표였다. 하지만 점포당 인력은 감소하고 인건비 부담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점포를 만들었느냐’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점포를 만들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프랜차이즈 본부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인력 감축 방법이 아니다. 상권과 점포 규모, 매출, 인력, 운영 프로세스를 함께 살펴보고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이러한 운영 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축할 수 있는 실무 전문성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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