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창업 박람회, 코엑스에 예비 창업자 몰렸다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D홀에서 열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RX Korea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 하는 예비 창업자와 브랜드 확장을 노리는 가맹본부가 한자 리에 모인 국내 대표 창업 박람회로 진행됐다.
박람회장은 외식, 도소매, 서비스, 유통 설비, 창업 컨설팅 등 창업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참관객들 은 브랜드별 창업 비용, 가맹 조건, 상권 전략, 운영 방식 등 을 비교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단순 홍보보다 실제 창업 가능 성을 따지는 분위기가 강했다.
외식 중심에서 시스템 경쟁으로 무게 이동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띈 흐름은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 기 준 변화다. 예비 창업자들은 메뉴나 브랜드 인지도만 보지 않았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운영 구조, 본사의 물류 지 원, 교육 시스템, 상권 분석 능력, 가맹점 사후 관리 등을 꼼 꼼히 따졌다.
이는 창업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현실과 맞닿아 있다. 고금리,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예비 창업자들은 ‘잘 팔리는 아이템’보다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더 중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도 이에 맞춰 자동화 설비, 소형 매장 모델, 배 달·포장 병행 전략, 무인 운영 시스템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프랜차이즈 산업, 양적 성장 넘어 책임 경쟁 필요
IFS 박람회는 창업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 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풀어야 할 과제도 드러냈다. 브랜드 수와 부스 규모가 커지는 것만으로는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 가맹점 수익성, 정보 공개의 투명성, 본사의 책임 있는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예비 창업자에게 박람회는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는 기 회다. 다만 현장 상담만으로 창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가맹 본부의 정보공개서, 기존 가맹점 매출, 폐점률, 계약 조건, 추가 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단기 가맹 모집보다 장기 생존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에 열린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창업 시장의 열기와 경계 심을 동시에 보여준 행사였다. 이제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쟁력 은 화려한 부스가 아니라 가맹점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