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CEO] 삼계탕의 대중화,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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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CEO] 삼계탕의 대중화,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
  • 오화진 기자
  • 승인 2025.12.18 14:43
  • 조회수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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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 삼계탕>
전수왕 대표

Profile

보양식의 대중화 선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양식 삼계탕.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온 이 음식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채워주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Soul Food)다. 최근 삼계탕은 특별한 날의 보양식에서, 일상 속 가볍게 즐기는 건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익숙한 메뉴를 ‘정말 맛있는 삼계탕’, 그리고 대중적인 외식 브랜드로 재해석해 전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수복삼계탕> 전수왕 대표. 그는 외식업 창업 이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삼계탕을 일상의 메뉴로 바꾸는 새로운 외식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전수왕 대표를 만나 창업을 결심하게 된 배경부터 브랜드가 가진 차별화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젊은 청년,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수복삼계탕> 전수왕 대표의 외식업 인생은 스물네 살, 짜장면 배달원으로 시작됐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기본기를 익힌 그는 29세에 중국집을 창업하며 사장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6년 동안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왔지만, 갑작스러운 건물주의 계약 해지 통보는 그가 쌓아온 모든 기반을 흔들어 놓았다. 생계를 지키기 위해 낮에는 식당을 지키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해야 했던 시기. 위기였지만, 그 속에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너무 막막했죠. 그런데 어느 날, 대리운전을 마치고 손님을 내려드린 장소가 동네에서 유명한 삼계탕집 앞이었어요. 그 간판을 보는 순간 번쩍했습니다. ‘이거다.’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한 그릇의 추억, 누구에게나 친숙한 맛이 그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삼계탕이라는 메뉴가 가진 감성과 보편성을 브랜드화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순간이었다.

전 대표는 이를 실행으로 옮겼다. 2017년 대전에 <수복삼계탕> 1호점을 오픈하며 두 번째 창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삼계탕은 오랫동안 여름철 보양식, 몸보신 메뉴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저는 누구나 언제든 부담 없이 즐기는 일상의 삼계탕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전에서 전국으로, 묵직한 성장

브랜드명 ‘수복’에는 ‘건강을 되찾고, 일상의 작은 회복을 선물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전 대표는 이 철학을 ‘내 몸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풀어내며, 삼계탕을 사계절 데일리 메뉴로 확장시키는 데 집중해왔다. 그는 “남녀노소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삼계탕, 그것이 <수복삼계탕>이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대전에서 첫 문을 연 <수복삼계탕>은 오픈과 동시에 지역 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빠르게 주목받았다. 전 대표는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을 “기본에 충실한 맛,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속도가 아니라 완성도입니다.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 원칙 아래 <수복삼계탕>은 지난 8년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현재 수원 광교, 안양 범계, 평택 고덕 등 3개의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도모했고, 다산·일산·역북·안양·위례 등 5곳의 가맹점이 전국 고객과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과 인천에 신규 매장 2곳이 오픈 예정이다. 전 대표는 “고객에게 정말 맛있다는 말 한마디를 듣지 못한다면 확장의 의미도 없습니다. 그 평가가 쌓여 브랜드의 내일을 만든다고 믿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보양식이라는 고정 관념을 넘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계탕 문화를 만드는 것. <수복삼계탕> 한 그릇에는 건강과 위로,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삼계탕 하나에 집중한 메뉴 경쟁력

<수복삼계탕>의 메뉴는 전 대표가 1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연구한 결과물이다. 육수와 한약재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닭을 수백 마리 폐기하기도 했다. 금산까지 직접 내려가 한약재를 찾아 하나하나 씹어보며, 한약재가 들어가도 맛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그렇게 탄생한 <수복삼계탕>의 대표 메뉴 ‘옛날 삼계탕’은 맑고 시원한 맛의 정석을 보여준다. 여기에 얼큰한 국물의 ‘빨간 삼계탕’, 구수한 숭늉을 더한 ‘숭늉 삼계탕’, 들깨와 참마가 들어간 ‘참마 삼계탕’, 오곡의 풍미를 살린 ‘오곡 삼계탕’, 그리고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는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은 ‘십전대보 삼계탕’ 등 총 10여 종의 삼계탕 메뉴를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참숯, 사물, 약문단 등 기능성을 강조한 메뉴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삼계탕이라는 단일 카테고리 안에서 깊이 있는 꾸준한 메뉴 개발로 전문성을 구축한 것이 <수복삼계탕>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다. 그는 “식당은 식당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매장에서 직접 육수를 내고 조리 과정을 표준화해 삼계탕 한 그릇의 완성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신메뉴 연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일 배송되는 신선한 계육, 국내산 인삼, 그리고 11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달여 만든 특제 육수. <수복삼계탕>은 화려한 메뉴 확장 대신, 기본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누구나 편하게, 언제든 찾는 공간

<수복삼계탕>의 공간 설계에는 전 대표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메뉴 개발에 몰두하던 시절, 청주의 한 두루치기 전문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카페처럼 감각적인 공간에서 빨간 두루치기를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삼계탕도 충분히 현대적인 공간과 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매장 콘셉트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통 삼계탕집 특유의 무겁고 장중한 분위기 대신,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에 한식 고유의 따뜻함을 더했다. 특히 기와 장식 대신 소박하고 친근한 ‘나무’를 사용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일상형 외식 공간을 완성했다.

그 결과 고객층 확장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오픈 초기에는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2030 방문이 크게 늘며 ‘젊은 삼계탕집’으로 자리 잡았다. 전 대표는 “데이트 코스로 오는 손님도 많고, 감기 걸렸거나 몸이 지칠 때 따뜻한 한 그릇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찰밥과 음료 무료 제공 등 실용적인 편의 서비스로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점심 회식 트렌드가 확산되며, “저녁 회식은 줄었지만 점심에 제대로 된 한 끼를 찾는 수요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수복삼계탕>은 세대와 상황을 가리지 않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객의 ‘진짜 후기’가 만든 성장 동력

<수복삼계탕>의 성장을 이끌어온 힘은 화려한 광고가 아니다. 정직한 재료,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 그리고 한 그릇의 완성도에 대한 집요한 고민이다. 이 같은 철학은 매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며, 자연스럽게 자발적인 리뷰로 이어지고 있다. ‘내돈내산’ 리뷰를 통해 브랜드가 알려진 것이 특징이다. 실제 경험에 기반한 평가가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으며, 긍정적인 입소문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일 찾아도 부담 없는 삼계탕”, “기본에 충실한 보양식”, “가족 외식으로 믿고 가는 곳” 등과 같은 리뷰가 계속 이어진다. 특히 과하게 꾸미지 않은 ‘진짜 맛’,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는 <수복삼계탕>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를 이야기하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곧 신뢰이자 향후 확장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매뉴얼 기반 표준화, 안정적인 창업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흔들림 없는 운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전 대표는 “가맹은 단순한 투자 개념이 아닙니다. 내 가게라는 책임감과 장인 정신이 우선해야 합니다. 자금만 믿고 접근하는 예비창업자는 애초에 함께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가맹점주는 한 달 이상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조리·서비스·운영 전 과정의 매뉴얼을 체화해야 한다. 그는 “정해진 매뉴얼만 충실히 따르면 수익 구조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래서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표준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복삼계탕>은 외식업 초보 창업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전 대표의 목표는 매장의 숫자가 아니다. 그는 “맛의 기준, 운영의 기준, 서비스의 기준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며 한국 삼계탕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수복삼계탕>은 일반 한식당 대비 약 70% 낮은 인력 구조를 실현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조리 공정의 단순화된 시스템으로 동일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인건비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다.

전 대표는 “구인난 시대에는 ‘고객 모객’만큼 ‘직원 확보’가 중요합니다. 직원이 오래 일하고 싶은 매장을 만드는 것도 브랜드 경쟁력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원 복지 강화에 적극적이다.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안마 의자를 비치했으며, 최대 2시간의 여유 있는 휴식을 보장한다. 급여 역시 업계 평균보다 월 30~50만 원 이상 높게 책정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서비스 품질, 그리고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수복삼계탕>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진짜 힘은 바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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