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깅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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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마케팅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12.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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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2023년 강타한 5大 트렌드

WHAT

#덕질 #덕후 #파다 #과몰입

디깅마케팅은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과 관련한 배경, 색다른 경험까지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깅(Digging)’은 ‘파다’를 의미하는 ‘dig’에서 파생된 말이다. 흥미 있는 분야의 정보를 찾다가 무언가를 발굴하거나 한 가지를 깊이 파는 뚜렷한 취향을 의미한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3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디깅모멘텀’을 꼽았다. 디깅모멘텀이란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나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좋아하는 것에 과몰입하는 행위와 방법을 뜻한다. 디깅이 행복의 모멘텀이 된다는 의미다.

디깅 행위는 그저 깊은 취미생활이나 취향에 대한 탐닉을 넘어 멀티페르소나 시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효능감을 느끼는 데까지 이어진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는 소비자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래빗 ⓒ 사진 업체제공
마치래빗 ⓒ 사진 업체제공

 

WHY

#경험 #정체성 #가치소비 #공유사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앞에서 지갑을 여는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함께 몰입도 있는 디깅 경험을 제공하는 디깅마케팅이 인기를 끌었다. MZ세대는 아이돌 덕질못지 않게 브랜드의 팬으로서 덕질하듯 디깅을 한다.

신상품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알아서 프리뷰부터 리뷰까지 소문을 내는 것도 그들의 즐거운 몫이 되어가고 있다. 브랜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자신의 모습이나 가치관, 코드와 잘 맞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닌다.

자신의 정체성을 소비와 연결하는 특성상 해당 브랜드에서 노출하는 광고나 마케팅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일반인부터 유명인들이 그 브랜드를 어떻게 소비하는지까지 살핀다. 

바른치킨 ⓒ 사진 업체제공
바른치킨 ⓒ 사진 업체제공

 

HOW TO

#소통 #인증 #SNS #모니터링 

MZ세대를 대상으로 입소문이 나면 파급력이 크다. 디깅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소통과 이해에 목적을 두고 소비를 이어가기도 한다.

브랜드로서는 첫 번째 재미있는 콘셉트나 공간력을 통해 구매 매력을 높이고, 두 번째 소통 창구를 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실제로 브랜드 공식 계정에 DM을 보내 응원이나 조언을 건네는 적극적인 소비자도 많다. 담당자가 빠른 피드백과 소통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해시태그 등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다가 굿즈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심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 서포터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젠틀래빗 ⓒ 사진 업체제공
젠틀래빗 ⓒ 사진 업체제공

 

KNOW-HOW

#디깅모멘텀 #디깅소비 #콜라보레이션 #리뷰

브랜드 입장에서는 바이럴 광고나 기타 광고에 따로 비용을 쓰는 것보다 MZ세대의 디깅모멘텀에 다가가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디깅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취향을 챙기는 것을 넘어 리뷰 남기기에도 진심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리뷰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택하기에 그 파급력을 알고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소비자의 덕질을 돕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거나 디깅소비를 하는 각각의 유형을 고려해 마케팅할 수 있다.

몰입과 콘셉트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유형, 같은 소비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연대와 소통에서 매력을 느끼는 유형, 제품이나 경험을 통해 만족을 느끼는 유형 등에 따라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토끼정 ⓒ 사진 업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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