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덤인 정경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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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덤인 정경자 대표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8.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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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 전문가의 미래 비전 읽기

국내 처음으로 ‘정리수납’ 전문가라는 직업을 만들어낸 정경자 대표. 그는 한국정리수납협회와  ㈜덤인을 설립해 정리수납 전문가 양성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해오고 있다. 정리수납 전문가들과 함께 ‘콩알’ 봉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 개선과 무료 급식을 해오고 있으며, 7만 명이 넘는 정리수납 전문가를 양성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과 우수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탄탄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로 정리수납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며, 지자체에 아이들을 위한 정리수납체험관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주)덤인 정경자 대표

정리수납과 전문가의 필요성 확산
“정리수납은 생활의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일로, 공간의 가치를 가져다줍니다. 그동안 정리와 정리수납이 왜 필요한지를 인식시켜 왔다면, 지난해는 정리수납 전문가를 인식시키는  한해였습니다.” 정경자 대표는 최근까지 닥터하우스 TV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의 집을 정리해주는 컨설팅을 하면서 정리수납 전문가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그는 현재 정리수납 전문가 7만 명을 양성해왔으며, 현재 활동하는 이들은 3000명, 700명의 강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직접 (주)덤인과 가맹계약을 맺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은 지난해 말 광주지역까지 30호점이 오픈했다.

이에 정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B2B를 통해 많은 사업적인 결과물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리수납 특성상 전자, 가구, 건축, 아파트,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리수납과 연계한 사업 전개 계획을 의뢰해 오거나 기획중이다. S전자의 경우 냉장고를 판매할 때 수납전문가가 기존 냉장고 내용물을 새로운 냉장고에 옮겨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또 가구회사에서는 옷장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를 기하고 있는 것. 1인가구가 사는 오피스텔의 경우엔 관리비용에 정리수납 비용을 책정해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집안을 정리해주는 서비스 등도 모색 중이다. 의류협회에서는 패션을 넘어서 옷의 정리수납에 관심을 갖고 컨퍼런스에서 강연 요청을 해오기도 한다. 정리수납이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해 밝은 시장전망을 기대하게 한다. 


사업비전 확신 갖고 창업에 임해야 
“예비창업자들이 와서 이 사업을 하면 비전이 있냐고 물어요.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확신을 갖고 와야죠. 비전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것이 옳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해 정보와 지식, 비전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성공을 위해 돈, 시간, 열정을 내놓아야죠.” 자신에 대한 수준평가를 먼저 해보고 창업에 임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 대표 역시 이 분야의 시장 비전을 보고 10년 이상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또 전국의 정리수납 전문가들과 소통을 위해 2017년 슬로건을 ‘Thanks Up’으로 정하고 많은 일들을 도모해 성과를 이뤄냈다.

즉, 생각(think), 건강(health), 액션(action), 네트워크(network), 지식(knowledge), 서비스(service)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등의 정리협회 회장들이 가입한 세계정리협회연맹과 미국정리전문가협회(NAPO)에 회원으로 가입하는가 하면, 일본정리수납협회(JALO) 컨퍼런스에도 참여하며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또 올해는 중국에 진출해 강의와 서적도 발간한다. 2018년에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전국의 정리수납 전문가들과 소통해나갈 생각이다. 즉, 용은 덤인이 될 것이며, 바람과 구름은 정리수납인과 고객, B2B 협력업체가 될 것이다. 이들과 더불어서 정리수납 비즈니스를 더욱 구체화하고 사업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8년 정리수납인은 풍운지회(風雲之會)의 길
“제 개인적으로는 정리수납을 8년간 준비, 연구하고 2011년에 협회를 만들고 2012년에 덤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펴왔고, 이제 14년째에 접어듭니다. 이제 더 이상의 준비는 없습니다. 그동안 긴 시간동안 좋은 토양을 일궜고, 씨앗을 구해 심었죠. 이제 땅에 심은 씨앗을 통해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가지가 굵고 꽃이 필 때가 왔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준비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으로도 가시화 되고 있어 올해는 더욱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조직과 회사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기본부터 탄탄하게 다져오는데 매진해온 CEO다. 그 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우수프랜차이즈 업체로 지정받을 수 있었고, 지난해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표창하는 등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정리수납 전문가들도 초창기에는 40~50대가 주류를 이뤘다면 현재는 30~40대가 눈에 띄며, 젊은 직장인들도 노후준비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정리수납, 공간의 가치를 가져다 주는 일

 

“정리수납은 현재 이삿짐센터가 활발하듯 이보다 더 폭발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수납은 이사를 하지 않는 평상시에도 수시로 필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니즈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향후 10년간은 매우 활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수납용품사업을 제조, 유통하는 사업으로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합한 수납 용품 아이디어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전담부서를 허가받아 벤처기업으로서 정리수납 프로그램 및 제품 개발에도 활발하게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업 외에도 정 대표는 올해 전국 ‘콩알’ 봉사단 8개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아이들을 위한 정리체험관을 만들어 이들이 놀면서 정리체험을 하고 집에 가서 이를 활용해 정리습관을 몸에 배이도록 할 생각이다. 어릴 때부터 정리습관이 몸에 배일수록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인성, 일머리를 손쉽게 익힐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정 대표의 행보는 지난해 보다 한층 더 큰 보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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