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지적재산권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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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지적재산권부터 챙겨라”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9.14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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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
▲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최근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가 앞으로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오는 10월 19일부터 ‘가맹사업법상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본부와 가맹점간의 빈번한 분쟁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과장되거나 허위의 예상수익이나 상권분석,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열티 받으려면 지적재산권 확보 시급해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그동안 물류 및 원재료 수급 과정에서 받아왔던 폭리를 근절하고, 로열티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서민교 대표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과연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로열티를 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대한 상호, 상표, 서비스표(영업표지)의 사용 허가, 광고 및 상품지원과 경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가운데 60% 가까운 기업들이 상호 및 상표에 대한 등록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이를 가맹점에서 제기하고 나서 분쟁이 야기될 때 가맹본부가 이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본사는 지적재산권 확보와 가맹점이 성공점포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노하우와 실무 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이를 간과하고 상표나 상호에 대한 실용디자인만 등록해 놓은 상태가 대부분이다. 그저 기계, 장비, 인테리어, 상품 등에만 로열티를 포함시켜 운영해왔던 것이 그동안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이었다고 지적한다.  
 

프랜차이즈 CEO, 프랜차이즈 개념과 본질부터 알아야 
이에 서 대표는 향후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프랜차이즈 징벌적손해배상 시행에 앞서 자사의 브랜드 상표 등록에 대해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가맹점주들이 자사 브랜드가 지적재산권을 가지지 않았는데, 로열티를 지급해왔다면 충분히 분쟁의 소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권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시스템과 교육에 무지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직원들이 아무리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교육을 받는다고 한들, 그 회사 CEO가 이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프랜차이즈 기업 CEO들이 프랜차이즈 개념과 본질에 대해 등한시한 것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가 선행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특히 외식프랜차이즈 본부의 경우 대부분이 가맹점주의 메뉴 및 주방교육이 전부인 실정도 지적했다. 본부의 가맹점에 대한 교육은 기본적인 상품과 주방교육 외에도 기본적인 경영노하우와 실무 제반 교육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서도 철저히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의 저서 『300대 브랜드 서바이벌 가이드』

통계로 보는 프랜차이즈 산업현황 
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를 위한 『300대 브랜드 서바이벌 가이드』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가 최근 발간한 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를 위한 『300대 브랜드 서바이벌 가이드』가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내비게이션이 될 전망이다. 이 책은 서 대표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한 단계 성숙하는데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동안 감(感)으로 브랜드를 선택하고 창업을 결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예비창업자들 나름의 판단 기준점을 설정하는 데 안내자 역할을 하고자 프랜차이즈 산업현황을 과학적 통계로 분석한 최초 보고서다.


『300대 브랜드 서바이벌 가이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https://franchise.ftc.go.kr)에 게시된 정보공개서의 데이터를 전수조사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업종별, 브랜드별 등 10개 카테고리로 구성해 미래사업전략 수립을 안내하고 있다. 즉, 정량적 지표(생산성, 성장성, 안정성, 노하우집약도, 본사수익성, 가맹점수익성)와 정성적 지표(사회적 유용도)로 분석해 외식, 서비스, 도소매 분야별 우수 브랜드 300개를 선정했다. 

총 5044개의 브랜드를 전수 조사했으며 업종별 브랜드 비율에 따라 외식업 200개, 서비스업 50개, 도소매업 50개 등 300개의 우수 브랜드를 도출했다. 브랜드 선정 과정은 전수조사를 통한 브랜드별 지표점수 산출, 지표값 순으로 브랜드 나열, 지표별 순위에 따라 점수 부여, 지표별 가중치 적용, 사회적 유용도 평가의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사기, 횡령, 배임 등으로 인한 형의 선고 및 2016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가맹본부 및 경영진의 법적, 도덕적 문제 등이 발생한 경우 최종 순위에서 제외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2017 프랜차이즈 산업현황 보고서』를 펴내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현황을 과학적 통계로 정리, 분석한 최초의 보고서를 펴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객관적인 통계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주소를 정리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맥세스컨설팅은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하는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조사연구 인력을 투입해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그동안 2015년 4월, 2016년 1월, 2017년 1월 등 총 3회에 걸쳐 전수조사를 벌였고, 자체 개발한 300여개 지표와 분석 툴을 이용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현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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