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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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의 시작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09.1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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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
▲ <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 ⓒ 사진 이상민 기자

한때 유도 유망주에서 헬스트레이너로 20년을 거쳐 <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을 오픈한 김태연(40) 점주. 긴 시간 마음속으로 자신의 점포가 오픈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만큼,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성실히 고객을 맞고 있다.  
 

▲ <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 ⓒ 사진 이상민 기자

선입견을 깨준 순살 치킨
고등학교 때까지 전국 3위의 유도선수로 활약하고 <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이 오픈하기 바로 전까지 헬스트레이너로 일해온 김태연(40) 점주. 서른 중반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스몰비어를 보며 나도 내 점포를 갖고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사회체육학과로 진학하지 않았다면 조리학과나 호텔외식학과로 진학하고 싶었던 그녀. 우직하게 한길로만 걸어온 자신을 돌아보며 뒤늦게 꾸기 시작한 꿈이었다. 

그 이후 머릿속으로 창업을 구상하고 창업박람회를 다니며 스몰비어에 관련한 브랜드를 찾아 계속해서 상담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했다지만 모름지기 발품을 파는 것만큼 정확한 것은 없었다. 

그러다 박람회에 참가할 때마다 눈에 띄는 <청담동말자싸롱>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시식으로 맛본 치킨맛은 기존의 순살치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줬다. 그리고 바로 창업을 결심한다. 이후 마지막 3년 동안 트레이너로 일하며 봐왔던 입지에 점포 오픈을 결정했다. 

▲ <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 ⓒ 사진 이상민 기자

정직하게 밑에서부터 
33㎡(10평) 정도의 작은 규모로 시작한 점포. 하지만 난생 처음 해보는 운영에 주문이 들어오면 재차 물어보기 일쑤였고, 급한 마음에 화상은 물론 칼에 베기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경험만큼 좋은 건 없었다. 어느덧 6개월이 지났을 때쯤엔 동시에 주문이 밀려와도 능수능란하게 처리하게 됐다. 하지만 좀처럼 매출의 상승폭이 커지지 않았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에 고객이 원하는 자리에 앉도록 방치한 것이 문제였다. 작은 점포에서 테이블에 따른 자리 배치는 생각보다 중요했다. 이후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제대로 배치하자 조금씩 매출이 상승했다. 

한편,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김 점주는 밝은 점포 분위기에 맞도록 다양한 피규어 및 인형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은 이리저리 점포 안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고 이후 재방문율도 높아졌다. 또 항상 내가 손님이라 생각하고 위생을 중시했다. 

본사에서 받는 소스도 그냥 보관할 수 있지만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어 신선하게 보관하고 항상 위생장갑을 꼈다. “뭐 저렇게까지 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직하고 깔끔하게 일하는 것이 김 점주의 운영 철학이다. 한번은 전기가 다 나가 포스기까지 꺼진 상황이 있었다. 화를 내고 그냥 가는 고객도 있었지만 이를 아는 단골들은 양심껏 현금으로 계산을 하고 가는 등 어느덧 고객과의 신뢰가 형성돼 가고 있었다.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평수를 늘려 더 안정적으로 <청담동말자싸롱>을 운영하고 싶다는 김 점주. 진정성을 담은 운영만큼 새로이 꾸고 있는 꿈에 조금 더 빨리 가까워지길 희망한다.

 

▲ <청담동말자싸롱> 종암점 김태연 점주 ⓒ 사진 이상민 기자

김태연 점주가 이르길…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현재 33㎡(10평) 스몰비어를 운영하지만 작은 데서부터 시작하고 배워가며 느끼는 것이 많아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발품을 팔고 상권도 보면서 옆 사람이 피곤할 정도로 신념을 가지고 운영할 때 비로소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큰 규모부터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탄탄한 프랜차이즈 본사를 바탕으로 성실히 한다면 금세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될 거라 믿습니다.  
 INFO> 주소  서울 성북구 종암로21길 11  
          전화  02-925-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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