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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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한결같이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7.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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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장찌개>
▲ <배부장찌개> ⓒ 사진 업체제공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시작부터 ‘롱런’을 목표로 탄생한 브랜드가 있다. <배부장찌개>는 세월이 흘러도 처음처럼 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롱런 아이템을 꿈꾼다.


론칭배경·콘셉트 
바른창업연구소 맛있는 F&B 문성훈 대표가 사업 아이템으로 ‘찌개’ 메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찌개는 매우 대중적인 메뉴다. 삼겹살이나 돼지갈비 등 다른 한식 메뉴도 있지만, 이에 비해 찌개는 매일 먹을 수 있는 메뉴이므로 대중적이고, 고객들의 방문 빈도도 잦다는 게 장점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식사와 술자리 안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낮에는 밥을 팔고 밤에는 술도 파는 콘셉트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문 대표에 따르면 찌개는 다른 어떤 한식 메뉴보다도 주류 판매량이 높은 메뉴다. 현재 <배부장찌개> 매출의 30%를 주류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따로 반찬이 필요없고 레시피를 표준화하기 쉬워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30대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출점지역도 로데오거리 등 유흥상권과 신도시 위주로 선정했다. 전략이 주효했는지 문 대표는 “아직까지 신도시 상권에서 패해 본 적이 없다”고 자신했다.

 

▲ <배부장찌개>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배부장찌개>는 찌개를 주력메뉴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반적인 한식전문점과는 메뉴 구성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식사는 물론 안주로도 환영받을 만한 메뉴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김치찌개, 동태찌개, 닭볶음탕 외에도 꼬막무침이 눈길을 끄는 메뉴 중 하나다. 찌개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사이드메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도입한 게 꼬막무침인데, 날치알과 함께 쌈을 싸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메뉴 구성만 봐도 <배부장찌개>가 기존 한식전문점과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가성비가 높아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계절이나 유행에 따른 매출 변동이 적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찌개 3인분에 공기밥까지 포함된 금액이 1만4000원이어서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는 물론 저녁식사 겸 술자리 안주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 대표는 “아주 대중화된 음식을 다른 곳보다 차별화된 맛으로 한 자리에서 오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이라고 <배부장찌개>의 경쟁력을 요약했다.


운영지원·시스템    
<배부장찌개> 본사에서 R&D에 가장 신경 쓰는 분야는 바로 ‘김치 숙성’이다. 별도로 연구인원을 편성해 김치의 숙성 정도를 체크하고, 점주를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김치 맛이 좋아야 김치찌개 맛을 지킬 수 있고, 숙성과 조리 과정에서 표준화가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 3자물류 시스템을 통해 전날 발주하고 다음날 바로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하므로 물류 공급이 안정적이다. 동태의 경우 9월에서 10월 사이에 잡힌 오호츠크해산 동태를 1년 내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음식 맛이 변질될 위험이 없다. 닭볶음탕에 필요한 닭고기도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발주 시 업체에서 바로 닭을 잡아 보내며, 돼지고기는 무항생제 국내산 생고기만을 사용한다. 이처럼 본사 차원에서 식재료 수급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에 가맹점주로서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찌개 메뉴의 특성상 식재료가 완비된 상태에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조리가 끝나기 때문에 매장 운영이 한결 수월하다.

 

▲ <배부장찌개>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배부장찌개>는 2015년 11월 산본 직영점 론칭을 시작으로 2016년 4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개시, 지난 한 해에만 35개점을 오픈했다. 2019년까지 출점 목표는 100호점이다.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출점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가맹점주들이 최소한 4~5년, 나아가 10년 이상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현재 출점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조기 목표 달성도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문 대표는 50호점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대표 찌개브랜드’라는 명성을 얻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찌개집’하면 자동으로 <배부장찌개>를 떠올리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실시하며 본사의 수익을 재투자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신도시나 로데오 상권 위주로 출점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직장인 공략을 위해 서울 강남 등 오피스 상권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재료를 세팅한 뒤 손님상에서 찌개를 끓이는 방식이므로 운영이 간편하다. 점심과 저녁장사가 모두 가능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 <배부장찌개> 문성훈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가맹정보 (단위: 만원 66㎡(20평)기준)    
가맹비                                           500
계약이행보증금                               200
교육비                                           200
간판                                              400
인테리어                                       2600
주방기물                                        600
가구                                              250
마케팅                                           100
로열티(개업일로부터 6개월간 면제)      20
총계(VAT 별도)                              5170

문의 : www.boglbogl.co.kr / 1800-9209
본사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35 광림프라자 7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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