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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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처음처럼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7.2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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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
▲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 ⓒ 사진 김유진 기자

스몰비어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오픈 초기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점포가 있다. 바로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 국성심·차재호 점주 부부로부터 날마다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한 눈에 반한 콘셉트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 국성심 점주는 평범한 주부, 차재호 점주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부부가 창업을 결심한 건 2014년. <청담동말자싸롱> 브랜드를 보고 국 점주가 첫 눈에 반한 게 계기가 됐다. 평소 밝은 분위기의 호프집을 운영하고 싶어했던 국 점주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콘셉트였다. 그렇게 국성심·차재호 점주는 창업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아이템은 쉽게 결정했지만 입지를 결정하는 게 큰 고민거리로 다가왔다. 3개월 동안 입지를 고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처음에는 먹자골목을 고려했지만 권리금이 워낙 비싸 낭패를 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독산시티렉스를 알게 됐고, 권리금이 저렴하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대로변이 아니라, 상가 한가운데까지 들어와야 점포를 겨우 찾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걱정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실제로 초반에는 매출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큰 길에서 간판이 보이지 않다 보니 유동인구를 잡기에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은 3년이 지난 지금 1등 가맹점에 선정될 만큼 성공적인 점포로 인정받았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세심함’에 있었다. 국 점주는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람 얼굴과 특징 기억하는 것 만큼은 자신 있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단골손님들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 오랜만에 찾은 손님에게 지난번에 맛있게 먹고 간 안주를 다시 권하고, 반갑게 맞으며 말도 한 마디 더 건넨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 결과 단골손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났다. 지금도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을 찾는 고객 가운데 90%는 단골손님일 정도다. 

 

▲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 ⓒ 사진 김유진 기자


아낌없는 서비스
불황일수록 점주의 마음 또한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서비스에 인색해지거나 자신도 모르게 불친절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국성심·차재호 점주 부부가 가장 경계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단골위주 장사이기 때문에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손님들이 금방 외면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을 찾으면 안주를 추가 주문하지 않고 술만 마시는 손님이 있으면 슬쩍 서비스 안주를 끼워주는 훈훈한 인심을 만날 수 있다. 취해서 손님이 맥주잔을 깨뜨렸을 때도 농담으로 상황을 부드럽게 넘길 줄 안다. 화를 내기보다는 “아까운 술을 쏟으셔서 어떡해요”라며 새 술을 가져다주면 그 손님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다시 찾아오게 된다고. 당장 맥주잔 값이 아까워 짜증을 내면 오히려 손님을 쫓아내는 격이 되고 만다는 게 두 점주의 생각이다. 이처럼 남다른 친절과 서비스 정신은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이 불황 속에서도 매일 성장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 <청담동말자싸롱> 독산시티렉스점 국성심 점주 ⓒ 사진 김유진 기자

   국성심 점주가 이르길…   
초심을 잃지 마세요
늘 발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초심’인데요, 처음 창업할 때 간절했던 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점주도 사람인 이상 지치고 힘들 수 있는데, 초반에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던 마음을 되새기면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그걸 손님들은 금방 알아봅니다. 점주가 즐겁게 운영하는 가게에는 손님도 몰려들게 마련이에요.
주소  서울 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 399 독산시티렉스 114호  
전화  02-893-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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