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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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이 ‘갑’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6.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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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총장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총장 ⓒ 사진 이현석 팀장

Q. 최근 프랜차이즈산업 업계 현황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전반적으로 프랜차이즈산업시장이 어렵습니다. 올 초 국정농단, 대선 등을 거쳐 오면서 정부가 올스톱 되는 상황 속에서 김영란법이나 AI 등의 악재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이렇듯 업계는 3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자사만의 생존전략을 다채롭게 펼치며 경기불황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기존 브랜드를 시장상황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킨다거나 가맹점 내실 강화, 신규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어려운 시장을 타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저가 브랜드인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과 같은 신규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Q. 프랜차이즈 업계 분위기와 연계해 협회 회원사 현황이 궁금합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꾸준한 행보로 인해 협회 위상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며, 신규 가입률도 예년과 비슷한 패턴으로 꾸준히 가입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과열된 만큼 신중한 가입을 유도하며, 외식 위주의 회원사에서 비외식 분야인 도소매, 서비스 등도 활발한 회원가입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프랜차이즈산업 균형을 위해서도 밸런스를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협회 또한 회원사의 권익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Q. 회원사 가운데는 중견 프랜차이즈가 많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며 기업 역량의 비결을 많이 봐 왔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불황에 크게 부침이 없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구축이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생산 및 물류공장이나 자동화라인 등이 제대로 구축돼 있고, ERP 시스템 등 운영 면에서 일찍부터 끊임없이 투자를 해온 기업들입니다. 회사가 이익이 나면 끊임없는 재투자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하는데 주력합니다. 이런 것들이 장수브랜드로서의 역량을 갖게 합니다. 제대로 된 시스템 없이 점포를 전개하다 500~1000개점에 이르렀을 때, 외부충격에 쉽게 무너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탄탄한 프랜차이즈를 위해서는 견고한 시스템이 관건입니다.  

Q. 중견브랜드라고 해서 모두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중견 브랜드에도 조언을 해주신다면?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기업공개(IPO)와 상장을 추천합니다. 그럴 경우 투자유치도 쉽고, 더욱 탄탄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맘스터치> 브랜드의 상장을 통해 현재 여러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저렴한 자본조달로 인해 투자유치가 쉬워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까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업으로서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는 셈입니다. 

Q. 요즘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이라면?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사업법 규제법 통과로 인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 그 어려움이 정점에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가맹점들의 불만 요소를 살펴보는데 더욱 주력하며, 그 일환으로 매월 정규적으로 가맹점사업자단체와 만나 소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본부와 가맹점간의 어려움과 문제점, 해결방안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법규제 활동 이전에 업계가 상생해 서로의 애로사항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로써 공동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이익추구를 위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가지고자 합니다. 

Q. 수많은 어려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의 매력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프랜차이즈는 비즈니스 출발 자체가 상생과 나눔의 비즈니스입니다. 직영점은 내가 직접 투자해 나만이 소유하지만, 프랜차이즈는 좋은 사업을 공유하고, 수익을 함께 창출하는 것입니다. 최근엔 협조동합으로도 발전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프랜차이즈 본부나 가맹점 역시, 갑과 을의 이분법으로만 보지 말고, 좋은 사업을 함께 공유하고 이익을 함께 창출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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