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살리기, 우리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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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살리기, 우리에게 맡겨라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5.2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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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인인터내셔날 <리김밥> 슈퍼바이저팀
▲ (주)바인인터내셔날 <리김밥> 슈퍼바이저팀 김지훈 대리, 박성민 주임, 이민규 대리 ⓒ 사진 이현석 팀장

<리김밥> 슈퍼바이저팀은 지난 3월부터 45일간 가맹점과 함께하는‘같이살자 프로젝트’ 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과 함께,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팀원들의 대화 속에선 이번 기회를 통해 마케팅의 중요성을 실감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싶다는 의욕이 넘쳐났다.   

슈퍼바이저팀의 새 임무
(주)바인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김밥집 <리김밥>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본부다. 강남 유명 맛집인 <리김밥>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며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쇼케이스 안에 김밥을 진열해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으며,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고려했다. 하지만 모든 가맹점이 승승장구할 수만은 없는 법,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을 살리기 위해 슈퍼바이저팀에 새 임무가 전달됐다. 바로 ‘같이살자 프로젝트’였다. 
같이살자 프로젝트는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됐다. 팀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사당역점, 선릉점, 울산삼산점을 맡았다. 45일간 단순히 전단지만 돌리는 홍보활동에 그치지 않고, 상권 특성과 입지를 활용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그 동안 몰랐던 서로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벤치마킹
김지훈 대리와 박성민 주임은 같은 조가 되어 사당역점을 살려야 할 임무를 맡았다. 사당역은 번화가이긴 하지만, 광역버스를 타고 경기도권으로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매장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인근 주민들도 가맹점의 존재를 잘 모른다는 게 큰 문제였다. ‘가시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급선무로 떠올랐다. 그래서 생각해낸 해결책이 ‘에어간판’이었다. 에어간판을 설치해 가시성을 높이고, 미끼상품 1+1 행사와 전단지 홍보를 병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또 한 가지 아이디어는 ‘등산객’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등산객 대절버스가 인근에 정차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길목에 간판을 세웠더니 손님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당역점은 ‘같이살자 프로젝트’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민규 대리는 선릉점을 맡아 누구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팀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선 주변에 여성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스탬프 10장을 찍으면 <스타벅스>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4월 초 벚꽃놀이 시즌을 겨냥해 피크닉 세트도 출시했다. ‘김밥’이라는 메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프로모션이었다. 이 대리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다른 조에게도 자극제 역할을 했다. 박 주임은 “이 대리님이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기발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도 텀블러 증정 이벤트를 여는 등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죠”라고 전했다. 
이 대리 역시 “비록 1등을 하지는 못했지만 마케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남겨진 숙제와 교훈
45일간 가맹점주와 함께 부대끼며 울고 웃었던 소감은 어떨까. 김 대리는 “숙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고 표현한다. 사당역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매장 특수성에 맞는 판매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매출부진으로 침체돼 있던 매장이 활성화된 만큼 큰 보람도 느꼈다고. 함께 사당역점을 담당했던 박 주임 역시 이번 경험이 개인의 경험치를 크게 높일 수 있었던 좋은 사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리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였다. 슈퍼바이저로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회사와 가맹점주 간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하는 건 마케팅임을 알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마케팅을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고, 앞으로 더 의욕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 (주)바인인터내셔날 <리김밥> 슈퍼바이저팀 김지훈 대리, 박성민 주임, 이민규 대리 ⓒ 사진 이현석 팀장

가맹점 성장이 곧 나의 성장
(주)바인인터내셔날 <리김밥> 슈퍼바이저팀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이벤트를 기획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리김밥>처럼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입지와 상권 특성을 꼼꼼히 분석해 생각지도 못한 기획을 내놓고, 지쳐 있던 점주에게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마 슈퍼바이저팀원들이 가맹점의 성장은 곧 본사의 성장이자, 나의 성장이라는 러닝메이트 정신으로 무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슈퍼바이저팀 김지훈 대리 
(주)바인인터내셔날에서 슈퍼바이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가맹사업 초기부터 함께한 만큼 <리김밥>에 대한 애정이 크고, 지식도 많다. 가맹점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사당역점을 맡아 매출 상승율 1위를 이끌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점주에게 도움을 드렸다는 생각에 지나고 보니 보람이 느껴진다고. 요즘은 매장 오픈 일정이 몰려 출장이 잦은 가운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김밥 마는 방법을 배울까 고민할 정도로 점주들 입장에 밀착해 생각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슈퍼바이저팀  박성민 주임
로지틱스 매니저로서 <리김밥> 브랜드의 구매·물류 관리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어떻게 하면 식재료 변질 없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요즘 고민이 많다.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난관을 돌파해나갈 자신이 있다. 업무 특성상 숫자를 자주 들여다봐야 해서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물류 흐름이 원활한 것을 볼 때면 즐거움을 느낀다. 자재를 구매하고 물류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원가절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슈퍼바이저팀 이민규 대리
주류회사에서 6년 동안 경력을 쌓고 (주)바인인터내셔날에 경력직 슈퍼바이저로 입사했다. 아직 입사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쾌활한 성격과 거침없는 제안으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케팅과 슈퍼바이징이 모두 가능한 흔치 않은 인재다. 같이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모았고, 이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있다. 궁극적으로는 가맹점과 회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점주들의 충성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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