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창업 비전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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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업 비전을 제시하다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7.04.1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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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프랜차이즈 서울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제40회 프랜차이즈 서울은 7개국 170개사 354부스가 참가하면서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일반 프랜차이즈 브랜드뿐만 아니라 기업전시관, 창업 아카데미, 전문가 컨설팅센터, 유망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 글로벌 트렌드 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 제40회 프랜차이즈 서울 ⓒ사진 김효진 기자

더욱 다양해진 프랜차이즈 아이템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제40회 프랜차이즈 서울은 여느 때보다도 더욱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들이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나온 것은 물론 국내 최초 도심형 하우스막걸리 프랜차이즈 <느린마을양조장>, <달.콤커피>의 두 번째 브랜드인 노래연습장 <달.콤파티>, 사람이 없어도 가동되는 24시간 편의점 <아이_스토어 24> 등 개성 있는 아이템을 가진 브랜드들을 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외식업 외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많이 볼 수 있어 다양한 아이템을 보고 싶어하던 예비 창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유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대출 상담 업무를 진행했으며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푸드트럭 존이 만들어져 있어 푸드트럭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또 싱가포르, 대만, 태국,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 브랜드들도 있었으며, 2017 베트남 프랜차이즈 쇼/커피엑스포 베트남, 2017 서울커피엑스포 등 다른 박람회를 홍보하는 부스도 있어 더 많은 볼거리를 만들었다. 
 

이색적인 브랜드를 만나는 특별한 기회
이번 박람회에서 특히 주의를 끌었던 것은 비외식 아이템의 약진이었다.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된 이들 업종은 레고 및 보드게임 대여전문점 <블럭팡>, 뉴욕 스포츠 펍을 모티브로 한 <슈팅버니>, 생생한 원음 반주가 가능한 <달.콤파티>, 방탈출카페 <셜록 홈즈>,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브이알플러스>, 어디서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트라이크존>, 눈으로 즐기는 4D 짚라인 <아이 글라이더>, 숙박 프랜차이즈 <야놀자프랜차이즈>,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책과그림숲>, 토탈 홈케어 서비스 <촘촘망>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이처럼 입소문이나 시장 조사,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알기 어려운 브랜드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창업 박람회의 장점이자 매력이기도 하다. 또한 일부러 약속을 잡지 않고 박람회를 찾는 것만으로도 창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도 기념품이나 각종 혜택을 제공하므로 예비 창업자라면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과 함께한 아카데미와 프로그램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에 전시장 내 창업아카데미 센터에서 열린 창업 아카데미와 전시장 중앙 센트럴스테이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하루에 3~4차례 무료로 진행된 센트럴스테이지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이 나와 다양한 주제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창업 아카데미의 경우, 오전 10시 30분부터 박람회 활용법, 창업 트렌드, 세무 노하우, 지적재산권과 브랜드 등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을 각각 1시간 반씩 하루 3차례 진행했지만 유료 강의(강의당 6000원)로 진행됐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유료로 판매되는 알찬 내용의 ‘2017 프랜차이즈 브랜드 북’은 박람회에 참여한 모든 브랜드를 꼼꼼하게 소개했는데,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하거나 SNS에 박람회를 소개하면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정보를 훑어보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에게는 효율적인 자료가 되기도 했다.
창업박람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리지만 주최 측이 다르고 참여하는 브랜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몇 번 다니다 보면 그 특징을 알 수 있다. 각각의 박람회마다 다른 점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간을 내서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나보는 것은 필수다. 개인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약간의 시간과 수고로 부담 없이 상담도 받아보고 브랜드의 특징도 알아본다면 막연했던 창업은 좀 더 가시적인 목표가 돼 있을 것이다.  


     INTERVIEW      ------------------------------------------------------------------------------------------------------------------------------------------------------------------
<슈팅버니> 오영근 대표

▲ <슈팅버니> 오영근 대표 ⓒ사진 김효진 기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고려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괜찮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슈팅버니>는 여의도에 1개, 정읍, 양산, 홍대 등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비용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라 이전에 없던 무이자 대출 상품이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다채로운 행사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연도 하고 트랜디한 공간이었으면 해요. 

 

▲ <오가다> 김우중 과장 ⓒ사진 김효진 기자

<오가다> 김우중 과장
브랜드의 매력 어필 
첫날이라 개인 예비 창업자보다는 업체나 브랜드 등에서 시장 상황을 많이 보러 온 편입니다. 올해는 특히 방문자가 더 적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박람회는 신규 가맹점을 더 많이 개설하는 것이 목표인데,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아직까지 상담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오가다>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블럭팡> 남정남 대표

▲ <블럭팡> 남정남 대표 ⓒ사진 김효진 기자

롱런 아이템으로 승부
여러 국내 이슈로 침체된 시기라 차분한 느낌이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방문객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소비자들이 실제 매출과 실제 투자금액 등 거품 없이 자생할 수 있는 성장 가능한 아이템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반짝 아이템이 아닌 롱런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상담하면서 느낄 수 있거든요. 이번 박람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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