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 '가격 인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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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Q > '가격 인상 철회'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3.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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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
 

< BBQ >치킨이 논란을 빚었던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 BBQ >는 15일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정부에서 (가격 인상과 관련한) 요청이 들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15일 오전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하루 전인 14일 불참 통보를 했던 김태천 제네시스BBQ그룹 부회장은 행사 당일 입장을 바꿔 뒤늦게 간담회 장소에 참석했다.

대외적으로 정부에 ‘협조·협의’하겠다는 입장 표명이지만, 그동안 정부의 공개 압박과 소비자들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선택이란 해석이다.  

당초 < BBQ >는  오는 20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9~10% 인상할 계획이었다. 8년간 치킨 가격을 동결한데다, 임대료, 인건비, 배달대행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가맹점들의 수익이 떨어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 BBQ >의 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진 후 정부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기류가 달라졌다. 

실제 농식품부는 긴급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치킨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가 AI를 틈타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 사이 치킨의 가격 형성 과정을 공개하며 닭고기 원가가 치킨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이고, 프랜차이즈의 경우 닭고기를 시세 반영 방식이 아닌 사전 계약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어 AI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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