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창업자를 중심에 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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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창업자를 중심에 둔 시스템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04.1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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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떡볶이>
▲ <모범떡볶이> ⓒ 사진 이현석 팀장

떡볶이는 김치만큼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식이다. 그만큼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는 일이 쉽기도 까다롭기도 하다. 이에 4대째 변함없는 맛을 이어오며 그 맛과 전통을 지켜온 떡볶이 브랜드가 있어 찾아가봤다. 

Point 01 4대를 이어온 맛
<모범떡볶이>는 ‘먹는 걸로 장난치면 안된다’는 김우진 대표 할머님의 가르침에서 비롯해 생긴 상호명이다. 그 시초가 됐던 김 대표의 할머니는 이북에서 월남해 1976년 창신동에서 처음 찌개집을 했다. 이후 김 대표의 어머니, 김 대표까지 그 대를 이어왔고, 지금은 김 대표의 아들까지 점포 일을 돕는 온 가족이 이어온 떡볶이전문점이다. 
<모범떡볶이>의 원래의 모습은 긴 떡을 넣어 끓인 오징어, 고기찌개였다. 어느순간 떡볶이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모범떡볶이>라는 상호명을 가지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모범떡볶이>의 가장 돋보이는 것은 1.5m의 긴 떡을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먹는것이다. 긴 떡은 떡의 수분 증발을 방지할 수 있고 떡에 쫄깃한 식감을 더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는 직접 자신이 잘라먹는 재미가 있어 깊은 맛과 재미를 줘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까지 얻고 있다.
김 대표는 3명의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점포에서 일해 용돈을 벌어 쓰도록 했던 것이 지금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며 일하고 있다. “아이들의 인생은 자신이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은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4대가 한 일을 하고 전통을 이어온 깊은 맛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그만큼 맛의 깊이가 다르니 아무리 비슷한 아이템을 경쟁사가 낸다고 하더라도 맛을 따라올 수 없죠”라고 김 대표는 자부심을 비췄다.

Point 02 사람을 생각한 시스템
김 대표는 치킨집, PC방, 노래방, 당구장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본 일이 장사이다 보니 이번은 승부수를 띄우고 싶은 욕심에 떡볶이집, 치킨집, 이자카야를 한 번에 오픈했지만 동시에 3개의 업종을 오픈해 운영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그 꿈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경험은 김 대표에게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큰 계기가 됐다. 때문에 지금의 <모범떡볶이>는 모든 시스템이 창업자를 중심에 두고자 한다. “본사는 최소한의 비용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통일성이 필요한 떡볶이 소스와 가래떡을 제외하고는 오징어, 채소 등은 가맹점들이 원하는 곳에서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큰 제약을 두지 않았습니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활용해 가맹점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적으로 모색할 생각이에요”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모든 리더들이 그렇듯 운영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관리일 것이다. 
하지만 <모범떡볶이> 직원 대부분이 오랜 시간 김 대표와 함께했다. 직원들이 믿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매출관리를 하도록 해 회사의 성장 척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대부분이 2~3년은 기본이고 5년까지 장기근무하는 직원들이 다. 결국 직원의 안정이 회사의 안정이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Point 03 고객편리를 돕는 매장
<모범떡볶이>는 카운터가 아닌 키오스크(자동주문자판기)와 락커를 사용하고 있다. 메뉴는 단순하기 때문에 기계로 간단하게 주문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자잘한 추가 주문도 간편하다. 또 키오스크 옆에는 찜질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락커가 있는데, 냄새가 배거나 부피가 큰 겉옷 등을 넣을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다.
처음에 이런 셀프 시스템에 고객들은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간편하게 주문 후 스스로 옷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떡볶이는 자동으로 자리로 가져다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재미와 편리를 더해 고객과 점주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모범떡볶이>는 조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오픈주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름이 <모범떡볶이>인 만큼 손님들이 볼 수 있는 오픈주방으로 청결하고 정직한 환경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모범떡볶이>는 15호점까지 오픈했으며 앞으로 100호점까지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국적으로 꾸준히 많은 고객들이 <모범떡볶이>를 찾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모범떡볶이>는 제2, 3의 브랜드를 개발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모범떡볶이> 김우진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가맹정보 (단위:만원 59㎡(18평)기준)
인테리어                 300
교육비                    200
인테리어                 2700
간판                       650
주방집기                 390
주방기기                 600
가구(사물함 별도)     290
초도비품                100
총계(VAT 별도)       5230만원

문의 : www.mobumtopokki.com, 02-566-1976
본사 :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 296-19번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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