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찾는 브랜드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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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찾는 브랜드의 ‘터닝포인트’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3.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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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
▲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박규성 대표와 직원들ⓒ사진 이현석 팀장

올해로 프랜차이즈 사업 14년 업력을 자랑하는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 그동안 모범답안처럼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궈왔다면 올해는 그간의 내공을 기반으로 보다 외형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단시간에 급성장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하루하루 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해오며 내공을 다져온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 현재 정통 쌀국수전문점 <호아빈오리진>, 라멘전문점 <멘무샤>, 월남쌈샤브전문점 <코코샤브>, 하노이 쌀국수전문점 <포세븐>, 감성쌀국수 <청춘쌀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내의 치열한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에서 오랜 기간 올곧게 시장을 지켜온 만큼, 향후 10년, 20년, 50년을 넘어서 100년 기업을 바라보는 굳건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강력한 브랜드와 그 행보 
세계의 음식을 국내에 전파하고자 주력해온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박규성 대표. 그는 지난해부터 2017년을 맞으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선보인 <포세븐>에 이어 2월말 론칭을 앞둔 감성쌀국수전문점 <청춘쌀국수> 브랜드 론칭 때문이다. 쌀국수전문점의 시장 판도가 양극화 되면서 다양한 성향의 고객 취향 저격은 물론,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저가 쌀국수전문점을 속속 론칭하고 있다. 
박규성 대표는 “최근 경기 상황이 말해주듯 창업 시장이 양분화되고 있습니다. 고가 및 저가시장과 프랜차이즈 및 개인독립창업으로 시장이 나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는 쌀국수전문점의 선두 브랜드이자 장수 브랜드로서 개인 점포의 유니크함을 얼마나 빠르게 접목시키느냐가 관건일 듯합니다”라며 현재 창업 및 프랜차이즈 시장을 진단한다. 현재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는 <호아빈오리진> 35개, <멘무샤>30개, <코코샤브> 40개, <포세븐> 2개, <청춘쌀국수> 1개 등의 점포 전개가 운영되고 있다.


원조 브랜드 ‘호아빈’의 저력 
박 대표는 지난 2003년 쌀국수 대중화를 위해 <호아빈> 가맹 사업을 시작, 베트남쌀국수 특유의 진한 향과 맛으로 쌀국수 마니아층을 저변에 확대시켜왔다. 그는 일찍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쌀국수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호아빈>을 론칭, 올해로 14년 내공을 자랑하며, 올 곧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 기업이 장수브랜드로서의 내공을 다져올 수 있었던 것은 프랜차이즈 사업 초창기부터 자체적인 생산과 물류시설을 갖추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쌀국수의 육수를 직접 개발해 유통시킨 저력에 있다. <호아빈오리진>은 육수를 본사 공장에서 생산해 거의 완제품 상태로 전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모든 메뉴 조리법 또한 매뉴얼화해 누구나 손쉽게 전문적인 맛을 낼 수 있도록 해 전 매장 어디를 가나 동일한 맛으로 베트남쌀국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호아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류에 맞게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카페 형식의 <호아빈오리진>으로 업그레이드해 기존 가맹점주들의 점포 운영의 지속성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강한 프랜차이즈의 경쟁력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경쟁력은 첫째, 자체 소스공장을 10년 전부터 갖고 있다는 점과 쌀국수, 일본라면, 월남쌀국수샤브 등 모두 육수 맛이 전체 맛의 70%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결국 뛰어난 품질의 육수를 균일하게 만들어내는 내공이 지금의 프랜차이즈 기업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둘째, 직원들의 뛰어난 맨파워다. 외식산업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턴오버가 잦은 산업이다. 반면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직원들은 평균 근속년수 5년 이상의 직원들이 대다수다. 이는 그만큼 전문화된 인력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단 뜻이라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 셋째, 점주의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다.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는 여타 브랜드의 사례에서 노동력은 배로 드는데 실상 점주가 가져가는 돈은 턱없이 부족한 브랜드와는 비교하기를 거부한다. 평균 가맹점주의 월 순수익을 최소 800만원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점주수익에 맞춘 브랜드세팅을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음식문화를 선도하는 회사, 업계기준을 만들어가는 회사, 마지막으로 내 자녀에게 물려줘도 될 만한 대를 잇는 브랜드로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고객니즈 세분화로 장수브랜드 예약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가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결코 녹록한 시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언제나 점주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대를 물릴만한 브랜드인지 두 가지 가치를 가지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왔다. 이 기준을 갖고 움직인다면 가맹점이든 본사직원이든 권한 위임을 통해 스스로 브랜드를 개선해나가게끔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던 시기가 없었다고 말한다. 특히 장수브랜드로서의 책임감은 점주 수익성과 브랜드의 신선함이라는 길목에서 많은 고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이 바탕이 돼야 20년, 30년, 50년 이상 가는 브랜드의 디딤돌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언제나 ‘신뢰’였다. 가맹점주와 직원들 그리고 협력업체와 얼마나 신뢰를 갖고 할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이 지금의 브랜드를 만드는 동력이 됐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그는 “꾀 많은 토끼는 굴을 세 개를 판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분산투자를 선호하는데 회사 운영도 비슷합니다. 항상 소비자에게 사랑받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고객니즈를 세분화시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는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톡톡 튀는 브랜드로 고객 견인할 것    
2017년 정유년이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박규성 대표. 그의 일환으로 감성쌀국수를 표방하는 <청춘쌀국수> 브랜드 론칭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청춘쌀국수>는 가장 찬란하고 즐겨야할 시기일 ‘청춘’을 위로하고 즐겁게 만들고자 하는데서 착안한 브랜드다. 그래서 가격도 4900원대 전후로 책정했으며, 18~28세 여성이 주 타깃으로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포인트를 브랜드 곳곳에 녹여냈다. 인테리어 곳곳에 있는 ‘세끼 다 국수 먹은 새끼’, ‘ 니가 찾던 진짜 인생쌀국수’, ‘ 주말에 먹는건 0칼로리’, ‘많이 힘들었지 오늘하루도 잘 견뎠어’ 등의 재미있고 위트가 넘치는 문구들을 점포 곳곳에 심어놨다. 또 메뉴명도 ‘49000원 같은 소고기쌀국수’, ‘센불로 내맘을 앗아간 불고기쌀국수’, ‘곧 너의 잇몸에 달라붙을 난 쫄깃딤섬’, ‘해물탕이 되고 싶은 얼큰해물쌀국수’처럼 보고 웃고 공감하는 쪽에 포인트를 맞춰 브랜드를 기획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저가쌀국수와는 차원이 다른 재기발랄한 브랜드로,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새로운 도약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호아빈 매장 내부 ⓒ사진 이현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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