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그로서란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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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그로서란트'가 뜬다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2.20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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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 합성어, 식사와 식재로를 한곳에서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그로서란트(Grocerant)가 떠오르고 있다.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을 파는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를 합친 말로, 식사와 식재료 쇼핑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말한다.

외식업계는 구입한 식자재로 현장에서 바로 조리해 먹거나 먹은 음식에서 사용된 식자재를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그로서란트로 불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디딤의 <애플삼겹살>은 주재료인 사과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아이러브영주사과와 업무협약을 체결, 맛과 향이 뛰어난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삼겹살>은 매장 내에 영주사과를 판매하는 존(zone)을 구성, 사과를 이용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전달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즉석에서 맛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애플삼겹살>은 24시간 숙성하고 숯불로 초벌된 삼겹살을 사과나무로 훈연하여 사과 쌈에 싸먹는 이색적인 삼겹살 브랜드다.

얇게 썬 사과를 불에 살짝 구워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상큼한 사과 쌈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줘 특별한 삼겹살 맛을 느낄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빙그레의 인기 제품인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한 카페 형식의 매장 <옐로우카페>를 열고 매장에서 바나나맛우유 디자인을 활용한 텀블러, 머그컵, 열쇠고리 등의 MD상품을 판매 중이다.

<옐로우카페>는 바나나맛우유라는 콘셉트에 맞춰 인테리어와 라떼, 스무디, 쉐이크, 아이스크림 등바나나맛우유를 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옐로우카페>는 개점 이후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존쿡 델리미트>는 식사 메뉴와 함께 정통방식으로 만든 건강한 육가공 식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존쿡 델리미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매장 안 팩토리에서 매일 신선한 햄, 소시지를 만들며, 차별화된 고기 맛을 살린 미트 샌드위치나 오믈렛 등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즉석에서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문을 연 글로벌 식음료 매장 <이탈리(Eataly)>는 세계 최초의 그로서란트 매장으로, 질 좋은 식재료를 직접 판매하거나 요리로 만들어 판매해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이탈리>는 이탈리아의 빵과 올리브 오일, 350종이 넘는 파스타, 신선한 프로슈토, 치즈 셀렉션 등 1000여개의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관계자는 “그로서란트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고객들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며 “앞으로는 식료품을 쇼핑하고 그 자리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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