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스는 나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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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는 나의 운명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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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수서클럽 이민주 점주
▲ <커브스> 수서클럽 이민주 점주 ⓒ사진 황윤선 기자

이민주 점주와 <커브스>와의 만남은 참으로 오랜 시간 이어졌다. 학생시절 아르바이트로 첫 인연을 맺은 이 점주는 클럽 매니저와 본사 직원을 거쳐 현재 수서클럽의 점주가 됐다. 이 점주에게 <커브스>는 아련한 추억의 시간이자 가장 빛이 나는 공간이다.  

준비된 창업인
체육을 전공한 이민주 점주는 대학생때 <커브스>에서 아르바이트로 6개월간 근무 했다. 전공을 살린 그녀는 <커브스>에서의 일이 잘 맞았고, 이를 눈여겨 본 클럽 점주는 이 점주를 매니저로 채용하게 됐다. 2년 반 동안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실질적인 클럽의 운영자가 된 그녀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 후 본사 직원으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커브스>에서의 일을 경험하게 된다. <커브스> 교육지원부에서 근무했던 이 점주는 본사에서 2주간 열리는 클럽캠프에서 강의를 맡게 됐다. 그리고 모집에서 가입, 운동, 관리에 따른 총 스케줄 업무를 짜는 업무를 진행했다. 본사의 직원으로 그리고 클럽의 점주로서의 경험을 한 이 점주는 그동안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가 본사 직원으로 근무했을 때는 점주들의 불만을 이해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점주가 돼보니 그 당시 점주님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회사의 입장과 가맹점의 입장에 따른 시각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 점주는 클럽과 본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지역 선점을 위해 발품을 팔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커브스>는 주로 아파트 근처 주거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피스 근처 직장인 회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오피스쪽 가맹점들이 늘고 있다. 이 점주가 수서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거주지역인 가락동과도 가깝고 최근 SRT가 개통되면서 수서 근처로 늘어날 유동인구를 예상해서 선택하게 됐다.  

여성운동을 위한 최적화 공간
이 점주는 <커브스>의 장점으로 여성만을 위한 최적의 운동공간과 분위기를 강조한다. 깔끔하고 청결한 공간에서 시선에 상관없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커브스>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클럽 안의 청결을 특히 신경을 쓴다. 1시부터 4시까지 이어지는 브레이크타임은 이 점주 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클럽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사소한 것까지도 회원들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방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수서클럽은 작년 8월에 문을 열었다. 이 점주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던 그날 직접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을 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이 턱 막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는 그녀는 절로 체중감량이 됐다며 미소로 그날을 회상했다. 오픈한 지 이제 막 5개월이 지난 수서클럽은 이 점주의 긍정적인 기운 덕분에 회원도 있다. 오전에는 주부들이,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회원들이 방문하고 특히 수서클럽에는 70대 중반의 회원이 계시다고 한다. 사실 <커브스> 운동은 연세가 많은 분들이 근력을 키우기에 적당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나이에 맞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한다면 가장 밸런스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입지선정에 따른 철저한 사전조사 필수
평소 SNS로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는 이 점주는 <커브스>의 인터넷 카페에서 고객들과 자주 만나곤 한다.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들, 운동에 관한 질문들을 올려놓으면 이 점주는 직접 답변을 달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활동은 새로운 고객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말이나 퇴근 후에는 꼭 챙기는 일이다. 종종 회원 중에는 이 점주처럼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창업과 관련된 질문을 한다고 한다. 이에 이 점주는 희망하는 지역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그 지역의 유동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가까운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등을 방문해 꼼꼼히 체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점주는 창업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한번은 해볼 만한 일인 것 같다고 말한다. 끝으로 지금까지 70%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나머지 30%는 천천히 이뤄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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