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활성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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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창업활성화 방안' 발표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1.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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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5000억원 규모 신규 벤처 펀드 조성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부총리 주재로 2017년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래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창업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책방안 실현을 위해 앞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은 매월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신속한 점검을 위해 미래부 홍남기 1차관 주재로 매주 실무조성회의도 열 방안이다. 

박근혜 정부는 정권초부터 '창조경제'를 핵심기치로 내걸며 창업활성화에 나섰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흔들렸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오프라인 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위기에 놓였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도 정책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따라 미래부는 범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창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3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역대 최대의 규모로 2조3000억원의 벤처투자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기술창업 5만개,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50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부처별로 65개나 되는 창업 관련 박람회를 일원화하는 시도를 단행, 오는 2월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을 연다. 창업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시도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미래부는 행정자치부와 손잡고 지자체를 평가할때 센터 관련 사항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지자체 스스로 센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17개에 분산돼있는 센터가 차기 정권에서도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예비 창업 인재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대학을 통한 창업 붐 조성에도 나선다. 교육부와 손잡고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가칭)을 만들어 '대학발(發) 창업열기 띄우기'에 나선다.

국내 창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창업도 지원해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과의 경쟁 및 협업까지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확대하고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협업공간도 조성한다.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미국 국적의 스타트업 '핑거팁스 랩'(Fingertips lab)은 최근 미국 CES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스타트업의 핵심인 '돈줄'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공공재원, 민간자금 출자를 통해 3조5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 활성화, 대학 및 공제회의 투자참여 촉진 등을 통해 투자 유도에 나선다. 

아직까지 성과가 미미한 크라우딩펀딩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크라우딩 펀딩으로 현재 113개사가 178억원을 조달했다"며 "크라우딩펀딩이 벤처 및 스타트업의 유용한 재원확충 방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도 제한 등의 제도 개선을 위해 금융위와의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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