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퓨전 분식집 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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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퓨전 분식집 Ⅵ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7.01.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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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라>
▲ <김피라> ⓒ사진 이현석 팀장

지중해 스타일의 분위기에서 먹는 분식은 어떤 맛일까? ‘김밥피자라면’의 줄임말인 <김피라>에 가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화이트와 블루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와 고급스런 재료로 만든 퓨전 분식은 어떤 목적의 방문이라 해도 만족을 준다.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내공을 닦은 전문가가 만든 <김피라>는 점주도 고객도 모두 믿고 찾을 수 있는 프리미엄 분식집이 분명하다.

탄탄한 커리어로 만든 특별한 퓨전 분식집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약 30년에 걸쳐 경력을 쌓아온 백기원 대표는 2012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조리부터 총괄책임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20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김밥, 피자, 라면 등을 떠올렸고, ‘김피라’라는 개성 넘치는 네이밍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메뉴 포지셔닝은 쉽지 않았다. 일반 분식집은 내키지 않았고 대중화된 음식점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반 분식집에서 쓰는 것보다 상위 재료인 퐁듀, 생라면 등을 재료에 넣었고, 색다른 가치를 선사하는 지중해식 인테리어를 선택했다. 고급스러운 음식, 대중적인 표현, 이색적인 분위기 등으로 드디어 <김피라>를 론칭했고, 처음부터 기대 이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외식 사업은 문화,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등을 모두 알아야 하는 업종이라고 백 대표는 말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뉴가 아니라 콘셉트다. <김피라> 역시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하고 오픈 두 달 전에 메뉴를 정했다고. 메뉴도 이름까지 정해놓고 만들 정도였다. 지금은 콘셉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메뉴 개발이 어렵지 않지만, 처음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퓨전 스타일을 생각했기 때문에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재료와 요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작은 메뉴 하나에도 4~5가지 문화가 함께 있다는 것이 <김피라>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입소문으로 알려지는 <김피라>
현재 <김피라>는 전국적으로 매장이 17개가 있고, 앞으로 4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가맹 사업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매장 수를 늘리는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백 대표의 지론이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김피라>를 경험한 점주들이 오픈하는 경우가 많아 점주들의 연령대가 매우 낮다. 점주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점주가 40대 중반일 정도. <김피라>를 오픈한 점주들은 본인이 직접 창업하거나 지인의 소개가 대부분이다. “전남대 광주점을 하시는 점주님은 이전에 다른 매장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김피라>가 마음에 든다면서 건물을 매입하기까지 하셨어요. 저희도 깜짝 놀랐죠. 순천점 같은 경우는 홍대 다니는 딸이 와서 추천을 했대요. 방학 때 내려가서 부모님에게 <김피라>를 오픈하라고 추천한 것이죠. 또 어떤 분은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관심을 갖게 됐는데, 마침 친구도 <김피라>를 추천해줘서 결심한 경우도 있고요. 여러 점주들이 있지만 <김피라>에 대한 애정은 모두 같고 그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다행히 오픈 후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본사에서도 점주님들도 만족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을
각 매장이 오픈할 때마다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이다. <김피라>만의 독특한 12주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오프라인을 비롯해 단계별로 홍보를 하고 있다. 트렌드에 따라 홍보는 꾸준히 바뀌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홍보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셈이다. 2개월 전과 지금이 다를 정도로 홍보 방안을 자주 바꾸면서 최고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직원들은 늘 노력하고 있다.
분위기와 맛이 모두 좋은 만큼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중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진출해 심양, 광주, 심천 등에서 3개가 운영되고 있고,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약 20개 정도의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10번 넘게 제안이 들어왔지만 믿을 수 있는 곳을 찾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전에 치킨 브랜드에 있을 때 중국 진출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었거든요. 덕분에 규모도 크고 외식업도 해 본 적이 있는 지금의 기업과 함께하면서 중국 전역에 <김피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두 번째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지만, 궁극적으로는 5개 정도의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달이 가능한 업종부터 소규모 다이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매장 수보다는 운영 자체에 중점을 두면서 <김피라>와 미래의 브랜드들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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