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성공을 부른다
상태바
디테일이 성공을 부른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6.11.24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정마케팅연구소 이치원 고문
 
▲ 이치원 고문 ⓒ사진 이현석 팀장

20년 가까이 금강기획 등 유력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수많은 브랜드들의 광고 마케팅 분야를 전담한 적정마케팅연구소의 이치원 고문이 쓴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가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고문은 하나의 브랜드, 상품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으려면 ‘디테일’이 생명이라면서 세세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전략을 짜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생의 새로운 길 위에서 만난 ‘저술가의 삶’
적정마케팅연구소 이치원 고문은 유력 광고대행사 상무 직책을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헤드헌터 등과 상담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그는 다시 광고업계에 진입하는 것보다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영역을 개척하는 게 스스로 흥미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많은 시간이 주어지니까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뭘 하고 싶었는지,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한 게 뭐였는지 곰곰이 생각하던 끝에 책을 써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두 달에 걸쳐 집중력을 발휘해서 집필을 끝냈어요. 제가 몸담아온 마케팅과 관련한 책이어서 그런지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를 저술하며 뿌듯했던 것 같아요. 그 동안 잘못 살지 않았다는, 앞으로도 그 동안의 노하우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는 총 25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다. 모든 챕터에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가 배어 있고 자연스레 마케팅과 관련한 통찰로 이어진다. 이 고문은 대학 시절에 영화 동아리에 몸담았을 정도로 영화광이었고 저술할 때도 그러한 장점을 유감없이 발취해 대중성을 지닌 마케팅 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출간 20여일만에 2쇄를 진행했을 정도로 서점가에서 반응도 좋고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평도 좋아 스테디셀러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마케팅은 디테일이다 
이 고문은 마케팅이야말로 실체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품질의 상품이 잘 팔리고 맛있는 음식점에 손님들이 몰리면 사실 마케팅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상품의 자체 속성으로 모든 게 결정되므로 제조회사에서도 마케팅부가 필요없을 테지만 현실은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이 고문은 말한다.
“흔히 마케팅의 승리라는 말들을 하잖아요. 비슷한 품질의 제품, 혹은 품질이 조금 못 미치더라도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인 퀄리티는 보장돼야 하지만,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땐 마케팅에서 승부가 갈리니까요. 아웃 오브 사이드, 아웃 오브 마인드라는 말이 있잖아요. 마케팅은 어떻게 보면 교류, 소통 등을 상징하기도 해요. 디테일하게, 마케팅 대상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요. 그러한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이 이번에 출판한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에 담겨 있어요.”


고객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라 
이 고문은 마케팅에서 중요한 건 통찰력이라고 말한다. 소비자 마음 속에 있는 걸 콕, 찍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속마음을 들킨 마음이 들 때 어떤 광고,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이 고문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향후 서너 권의 책을 더 저술하는 한편, 강연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적정마케팅연구소는 한 기업이 적정한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게끔 컨설팅해주고 있어요. 그곳에 몸담고 있는 상태에서 최근에는 여러 기업체나 단체에서 강연을 하는 한편 마케팅과 관련한 책을 서너 권 정도 더 저술할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경우에 브랜드는 잘 만들었는데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남들 하는 식으로, 별다른 전략 없는 물량 공세는 회사 차원에서 손해죠. 앞으로 보다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교류를 할 예정이에요. 그 첫 번째 단계가 제가 쓴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로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