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로 내린 커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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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로 내린 커피 맛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6.09.2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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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커피> 유병석·김경숙 대표
▲ 유병석·김경숙 대표 ⓒ사진 이현석 팀장

<사이커피>는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 모카포트 비알레띠 브리카와 워트드립 이와키 전문점이다. 연남동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메뉴 외에도 커피용품과 원두를 판매하고 있고, 스페셜티로 내린 커피 또한 제공한다. <사이커피> 유병석, 김경숙 대표는 다정한 부부 사이로 현재의 매장을 모카포트 및 원두 등을 판매하는 쇼룸으로도 운영하며 모카포트 커피의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창업 Before  커피의 매력에 빠진 음악인
<사이커피> 유병석 대표는 원래 베이스 기타를 치던 음악인이었다. 음악을 하며 아르바이트로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던 유 대표는 커피의 향과 맛, 그 안의 폭넓은 의미에 대해 탐구하게 됐고 스스로 커피와 관련한 일을 구상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유 대표는 ‘모카포트’에 주목하게 됐고 점점 그 매력에 깊게 빠져들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파트타이머에서 점장까지 올라갔어요. 이후 인천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가면서 제가 몰입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모카포트와 관련된 것임을 깨달았어요. 이탈리아에서는 집집마다 모카포트를 두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그 맛과 향이 정말 기가 막히거든요. 그러한 장점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던 것 같아요.”

창업 Start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걷는 길
<사이커피> 유 대표와 김경숙 대표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음악인이었던 유 대표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을 했던 김 대표는 미래를 약속한 뒤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처음에 <사이커피>는 모카포트 커피와 관련한 기구, 원두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www.saicoffee.co.kr)로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평소 자주 데이트하던 연남동 현재의 자리에서 빈 매장을 발견하고 주변 입지를 탐문한 결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됐다고 유 대표는 말한다.
“<사이커피>의 로고나 매장의 모든 디자인은 아내가 담당해줬어요. 오시는 손님마다 디자인이 세련됐다고 칭찬을 해주세요. <사이커피>의 ‘사이’는 말 그대로 사람 사이의 사이, 커피와 우리의 관계 등을 나타내는 거예요. 그런 사이가 보다 돈독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장을 준비했어요. 현재는 모카포트 커피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찾는 매장으로 자리를 잡아서 무척 즐거운 마음이에요.”

창업 Open  모카포트 커피의 숨겨진 매력
<사이커피>는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 애호가부터 모카포트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찾고 있는 공간이다. 보통 해외 여행에서 모카포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장식품 정도로만 모카포트를 활용하고 있는데 <사이커피> 매장에 방문해 커피를 마셔보고 모카포트를 활용하는 다양한 면을 확인하며 모카포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남편을 통해 커피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됐다는 김 대표는 <사이커피>를 매개로 모카포트 커피에 대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는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커피와 핸드드립 커피의 장점을 모아놓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머신보다 커피 추출에 3~4배의 시간이 걸려 대중화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진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그 매력을 알게 되는 분들은 모카포트 커피를 떠날 수가 없죠. 다양성의 측면에서 저희 <사이커피>가 커피 애호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창업 Play  임팩트가 있는 <사이커피>
<사이커피>의 커피 맛은 임팩트가 있다. 유 대표는 고객들에게 전하는 커피 맛이 <사이커피>만의 맛, 한 번 경험하면 잊지 못할 임팩트를 지니고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 중심에 모카포트가 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카포트에 대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 ‘데일리 클래스’를 여는 등 교육적인 면에서도 신경을 쓸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많은 분들이 모카포트를 보다 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저희 <사이커피>에서는 기구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어요. 모카포트 사용에 있어 까다로운 면을 그 기구로서 해소시켜준 거죠. 저희는 모카포트 커피를 활용한 홈카페를 모든 분들이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모카포트의 장점을 아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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