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중기청, 창업·산학협력 촉진 업무협약
상태바
교육부-중기청, 창업·산학협력 촉진 업무협약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6.08.25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억 규모 대학 창업지원 펀드 조성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2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은 24일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에서 창업과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두 부처가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창업교육과 인재양성을, 중기청은 창업·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을 각각 맡고 있다.

우수한 사업 아이템과 기술을 가진 학부생, 대학원생이 실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이는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펀드는 내년에 200억원 규모로 조성되고, 대학이 매칭펀드로 50억원을 조성하고 교육부는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운용은 창업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서 맡는다.

교육부는 내년에 15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과 교육부가 1대 3 비율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학은 동문이나 지역사회, 기술지주회사의 투자금을 모아 펀드를 마련하게 된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2012년부터 100억원 규모의 KU대학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의 경우 올해 초 교내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사업비 260만원을 투자받아 학생 창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창업지원기구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대학 내 창업기구는 교육을 맡은 창업교육센터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로 이원화해 있다. 창업 지원체계 확충을 위해 창업상담창구와 대학창업지원포털을 구축하고 '대학창업지원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교수평가제도 역시 창업·산학협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대학교수를 임용하거나 승진, 재임용 심사 때 업적평가에서 창업·산학협력 실적반영을 확대하고 교육공무원법 등에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은 "석·박사 등 전문인력과 첨단기술의 산실인 대학을 통해 고급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