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특집Ⅰ인스타그래머블 콘셉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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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인스타그래머블 콘셉트가 뜬다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9.10.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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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시대다. 갈수록 이미지를 기반한 SNS 서비스가 각광받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은 막강한 소통의 장이자,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소비시장의 기준이 되고 있다. 단순히 맛집이나 핫한 공간을 다루던 외식업계를 넘어서 여행, 운동, 전시, 쇼핑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의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케팅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면서도 적합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열풍이 일고 있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에 업계는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그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인스타그래머블’ 마케팅에 대해 조명해보았다. 현재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인스타그래머블’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지 그 현주소를 살펴보았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인스타그래머블’ 콘셉트 열풍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은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의미로, SNS인 인스타그램  ‘instagram’과 할 수 있다는 의미의 ‘able’을 합쳐 만든 신조어이다. 

외식, 여행, 쇼핑, 전시, 일상 등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것은 무엇이든 올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인스타를 통해 점포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는가 하면, 이를 통해 내방으로까지 연결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미지에만 현혹돼 막상 현장에 가봤더니 사진 외에는 건질 것이 없다는 사례도 빈번해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데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메뉴의 맛을 넘어선 비주얼에도 신경 써서 제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매장 내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분위기나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의 인스타그래머블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이 알아서 인증샷을 올리다  
<지금보고싶다>의 경우, R&D부서에서 시즌별, 이슈별로 신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다양함을 제공,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여심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특색있는 <지금, 보고싶다>의 메뉴들로 인스타그래머블한 대표적인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이곳은 인테리어콘셉트 특허나 조형물 특허 등을 등록해 인테리어적인 요소에서 젊은층을 끌만한 각종 갤러리적인 요소를 강화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엉이돈가스>는 론칭 초창기부터 이색적인 메뉴와 비주얼로 인기를 모았었다. 그렇다 보니, 고객이 알아서 인증샷을 올리는 등 점포 운영의 적극적인 조력자를 자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들이 본사에서 혼을 쏟아 부으며 준비한 레시피와 플레이팅, 맛과 서비스,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시면 결국 고객의 발걸음은 <부엉이돈가스>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SNS상에서 고객들의 관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끊임없는 신메뉴와 새로운 이슈, 이벤트 등으로 고객의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인스타그래머블 매장, 오프라인이 뒷받침 
<청담이상> 역시 인스타그래머블한 매장은 고객의 끊임없는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보이는 부분에만 치중한다면 처음 온 고객은 단순 일회성 고객으로 그치기 쉽기에, 인스타를 통해 내방한 고객들에게 입장 시 인사,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내드리기 위한 위생과 레시피 준수,

그리고 고객 상시 체크 및 퇴장 시 따뜻한 말 한마디 등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만족을 드릴 수 있을까도 함께 고민할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이는 본사뿐만 아니라 각 매장의 점주들이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함께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달콤커피>의 경우에도 SNS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10대~30대 여성 고객들이 주류인 만큼, 의 스페셜 메뉴를 다각도에서 촬영하고 맛과 인테리어, 분위기, 베란다라이브 등의 프로모션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SNS에 공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들이 생산하는 SNS 콘텐츠는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들이 직접 찍어 올린 스페셜 메뉴의 이미지가 자발적인 바이럴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확대 재생산되면서, 해당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한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즉, 인스타그래머블은 고객들의 리뷰로 제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툴이 되기에 진정성 있는 인스타그래머블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정성 있는 탄탄한 콘텐츠 강조돼야  
<바비박스>는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좀 더 비중 있는 채널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뉴 사진을 최대한 클로즈업하고, 조명보다는 자연광을 연출, 최대한 광고 느낌을 배제한 체 자연스러운 모습의 메뉴 노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신메뉴 출시, 이벤트 진행, 창업설명회 등의 소식을 전함으로써 고객과의 빠른 소통과 고객 집객, 브랜드의 홍보라는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취하당>은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시대적 트렌드가 마케팅 측면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화려하고 독특하며, 새로운 비주얼이라는 의미로 쓰일 때 고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보면 내실에 소홀할 수 있기에 이를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탄탄한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진정한 인스타그래머블 아이템이 완성됨을 강조한다. <홍루이젠>의 주요 구성은 붉은색의 샌드위치 BI, 샌드위치 구매 시 사용되는 패키지 박스로 등의 깔끔하고 심플한 콘셉트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인기를 모은다. ‘신상품’, ‘한정판’ 등의 콘셉트에 맞춰 인스타그래머블 콘셉트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입소문과 함께 점포 매출까지 영향력
<얌얌브레드> 고객들은 '넌 원래 예쁜데 먹을 때가 제일 예뻐'라는 네온사인 앞에서 인증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주로 20~30대의 여성 고객들이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올리며, 컬러플한 마카롱과 인기메뉴인 인절미 크림빵 등이 주로 인스타그래머블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고. 이는 곧 방송과 인터넷에서 먹거리가 이슈가 되면서 점포의 매출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홍루이젠>도 SNS나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많다.

그만큼 SNS상에서 뜨거운 관심과 입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단짠의 중독성 있는 맛’, ‘계속 먹고 싶다’ 등의 재구매를 원하는 댓글들이 많이 올라와 본사 역시 SNS를 통한 이벤트, 지속적인 게시물 업로드 시 <홍루이젠>을 팔로워 하는 비율이 높고, 점포 내 매출 또한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이렇듯 입소문과 함께 점포의 매출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인스타그래머블 컨셉트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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