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의 4가지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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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의 4가지 역량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9.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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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마케팅

리더는 회사 철학을 이해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기획하는 매우 중요한 인재이다. 리더는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매우 냉정하게 시장, 고객, 경쟁사를 분석하고, 회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인재이다. 이번 호에는 최고경영자 및 임원급 리더들이 실천하면 좋을 4가지 역량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리더는 냉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시장은 항상 변하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도 변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들도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장과 고객, 그리고 경쟁 브랜드들이라는 외부 변수와 싸워야 하는 내 브랜드는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성장하기 위해서 내 브랜드의 상황(인적, 자금, 인프라 등)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급 가맹개설을 매월 2개를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 3개월 동안 매월 1개 가맹개설을 하였다고 가정해 보자. 가맹개설의 목표 미달성의 요인이 저가 지향의 창업 트렌드의 영향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치밀하게 전략을 기획했으나 현재의 시장과 고객 변화 속에서 새롭게 부각된) 우리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 가맹 개설 조건에서 보완해야 할 것은 없는지, 점포개발 부서 직원들의 상담 방법에서 개선할 것이 없는 지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 결과에 대해서 해당 부서의 실무자들을 질책하기 보다는 난황을 극복하기 위한 개선점을 찾아 전략을 다시 기획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직원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고 리더의 실력 쌓기 
둘째, 리더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는 조직의 모든 업무에 관여할 수 밖에 없다. 전략, 재무, 회계, 법무, 구매, 인사, 마케팅, 영업, 생산, R&D 등 많은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업무를 미리 생각하고, 전략을 미리 미리 세운다. 또 외부사람들을 만나서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들은 어떠한 전략을 실행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내부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리더의 책무이고 역할이다. 단순히 직급이나 직책으로 존경 받는 시절은 이미 지났다. 한 조직에서 후배가 최고 리더(혹은 선배)들에 대해 업무적으로 배울 것이 없는 실력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그 후배들이 진심으로 최고 리더(혹은 선배)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직급이나 지위에 상응하는 깊고 넓은 실력을 충분히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조직 충성도를 제고시키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18년 봄 디자인 감각이 거의 없는 필자가 디자이너에게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다. “이 프로모션의 배너 디자인에는 봄 분위기와 메뉴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2가지를 부각해서 디자인을 만들어 보세요” 이렇듯 디자이너는 필자가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하자 보다 빠른 시간에 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메뉴의 가격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배너를 만들 수 있었다. 디자인 분야에 실력 없는 리더일지라도 디자인의 제작 방향을 보다 명확히 아는 지식과 경험이 있었기에 디자이너는 시간을 축소하고, 업무 효율이 크게 제고된 사례다.

 

리더의 책임감에 대한 신뢰 
셋째, 리더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회사의 철학, 회사의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즉, 왜 해야 하는지(Why to do) 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What to do)에 대한 방향을 수립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부하직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How to do)를 제대로 알려주고 코칭하는 역할이 리더의 공유한 역할이다. 상식적이고 윤리적, 도덕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했던 업무의 결과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해 질책만 하게 된다면 해당 직원들은 리더를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김대리, 팀장인 내가 뭐라고 했어, 그렇게 하면 안될 수 있다고 했잖아. 그렇게 고집을 내세우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군. 내가 끝까지 못하도록 말렸어야 하는데” 라고 말했다고 가정해 보자. 김대리는 본인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할까?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려는 팀장의 모습에 실망하고, 팀장에 대한 불신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해당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필자가 근무했던 모 홈쇼핑의 대표회사가 필자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A 부서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전략을 깊고 넓게 생각한 것으로 판단되니, 이대로 시행하세요. 결과는 내가 책임집니다.” 또한 필자가 근무했던 모 외식기업의 대표이사가 필자에게 했던 말이 동시에 생각난다.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했을 거라고 믿어요. 이대로 추진하세요. 결과는 내가 책임집니다. 중간중간 보고만 잘 해 주세요. 필요하면 내가 조언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필자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리더의 책임감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리더의 건강, 조직에 영향을 미쳐 
넷째, 리더는 건강해야 한다. 리더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리더가 한 조직에서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 때문이다. 리더가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한 조직은 보다 생동감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리더가 어둡고, 침울한 모습을 가지고 회의에 참석하였다고 가정해 보자.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이 과연 자신 있게 의견을 제시할 분위기가 조성될까? 오히려 리더의 눈치를 보면서 그 회의가 빨리 끝나기를 바랄 수 있을 것이다. 리더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는 존재다. 따라서 건강한 신체에서 오는 건강한 정신, 건강한 에너지는 조직에 건강하고 밝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리더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2014년 11월 한국에서 개봉한 ‘브래드피트’ 주연의 퓨리(Fury) 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생각난다. “내가 있는 곳은 여기(탱크)야. 이건 전쟁이야. 죽이지 않으면 죽는 거지. 난 부대원들을 살리겠다는 약속을 했어”

 

 

변성수 뷰앤파트너즈 대표  후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대학에서 인문학과 마케팅을 공부했고,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제일기획에서 삼성그룹의 세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참여했다. 이후 CJ그룹과 (주)원앤원에서 프랜차이즈 경영전략을 기획했다. 현재 뷰앤파트너즈 대표 컨설턴트로 지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책위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동양미래대학, 동국대, 성신여대, 부산외대, 신라대 등에서 강의했거나 하고 있다. 저서로 「뷰 마케팅」 등이 있다.  e-mail bsss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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