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패턴과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창업 아이템의 변화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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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과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창업 아이템의 변화를 경험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9.05.1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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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전람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51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3월 21일(목)부터 사흘간 서울 학여울역 SETEC 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약 350여 부스 규모로 카페, 제과제빵, 패스트푸드와 같은 외식 부문을 시작으로 VR 프랜차이즈, 창업컨설팅과 같은 비외식 부문, 편의점, 사무용품 등의 도소매 부문, 교육, 이미용 등의 서비스 부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구, 인테리어 물류의 점포 & 외식설비 부문까지 총 12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창업자들의 성향과 니즈를 충족시켰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가맹거래 정보 공개서 등록 및 분쟁 조정업무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제로페이 등 예비창업자가 꼭 알아둬야 할 내용으로 세미나도 진행됐다.

■ 비용 절감 시대.. 공유, 무인, 배달 아이템 인기

이번 박람회는 2019 트렌드가 반영된 공유, 무인, 배달을 키워드로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끌 만한 아이템으로 전시됐다.

공유주방 <심플키친>,<위쿡>, 공유오피스 <르호봇>, <슈가맨워크>, <스마트센터>, 배달딜리버리 <뉴코애드윈드>, 배달전문 카페 <카페인중독>, 무인 셀프 빨래방 <워시프렌즈>, <위니아24크린샵>, <워시팡팡>, <워시피플> 등과 무인 스터디카페 <홀릭스터디카페>, <르하임스터디카페>, <위넌스터디카페>, <하우스터디카페>, <그린램프라이브러리> 등 다수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물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개념인 ‘공유경제’가 급부상하면서 공유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유경제란 내가 가진 유휴자원을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하거나 또는 소유권을 이전해 소득을 얻는 경제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유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데, 공유오피스와 공유주방이다. 이런 공유 서비스는 재능은 넘치지만 초기 자본이 부족한 1인 사업자와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공유오피스 <스마트센터>는 <르호봇>의 확장형 브랜드로 기존의 대규모 매장 컨셉에서 벗어나 80평대 이상의 규모로 투자비용을 낮추고 시스템기반 운영을 통한 무인화를 지향해 상주직원 없이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제51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심플키친>

공유주방은 한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나눠 쓰는 개념으로 다수 브랜드가 하나의 주방에서 조리해 영업하는 방식이다. 공유주방은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나눠 쓰기에 신규 영업자는 권리금, 인테리어 등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공유주방 <심플키친> 김태형 부장은 “예전에는 음식점이 상권에 의존했던 반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배달 시장이 활성화 됐다”라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등의 배달대행 주문으로 바뀌면서 타 지역에 프랜차이즈 점포를 출점하려는 사업자나 배달만 하는 음식점 등 공유주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배달어플을 사용해야 영업을 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주문이 몰리면 빠른 조리가 어려우므로 홍보도 그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요소라고 했다.

■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업체 참가

이번 2019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창업 아이템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2019년 창업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참가해 예비창업자들의 성향과 관심도에 따라 창업아이템을 선택하기에 좋았다.

이번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는 <두찜>, <명인만두>, <독도왕새우튀김>, <7번가피자>, <월남국수> 등 주방에서 일하는 인원을 줄이면서도 표준화된 맛을 낼 수 있는 자동조리나 반조리 상태의 식품을 본사에서 가맹점에게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들이 관심을 모았다.

<꿀스커피>, <메종드기기>, <토프레소>, <쥬씨>, <비엔나커피하우스> 등의 식음료 부문부터 시작해 VR 프랜차이즈 <CSIVR 방탈출카페>, 태양광발전사업 <메가솔라>, 노인요양센터 <아리아케어> 등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펍큐(Pub cue)>는 ‘세계맥주와 당구장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방문객 유입이 크게 없던 기존의 당구장사업 시장에 변화를 줬다.

<펍큐>는 기존에 당구나 포켓볼을 이용해본 경험이 없는 방문객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한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해 상황에 따른 볼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당구대에 보여준다.

이 가이드를 이용하면 당구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도 쉽게 공을 다룰 수 있는 <펍큐>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수를 둔 업체도 참가했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예비창업자가 프랜차이즈 본부를 선택할 때 외식업은 여러 가맹점을 돌아다니며 일정한 맛을 내는지와 서비스업은 동종업계와 차별화 된 콘텐츠가 있는지를 살펴보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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