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뉴트로로 “복고지만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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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뉴트로로 “복고지만 새롭게”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9.05.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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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고 메뉴에 새로움 더해 젊은 고객 공략

올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키워드 중 하나가 뉴트로(New-tro)다.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요즘 젊은 연령대는 익숙하지 않은 옛날 것에서 신선함과 흥미를 느낀다.

트렌드에 민감한 창업에서도 뉴트로 열풍 속에 복고 메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트로는 단순히 과거를 파는 것이 아니라 복고 메뉴를 재해석해서 파는 것을 뜻한다.

피쉐프코리아가(회장 박기태)가 운영하고 있는 <빵장수 단팥빵>은 어린 시절 추억의 단팥빵인 복고 메뉴를 팥에 생크림을 넣어 2030 밀레니얼 세대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진 왼쪽부터 생크림단팥빵, 초코생크림, 야끼모찌빵

<빵장수 단팥빵>은 팥을 재해석하기 위해 팥을 씹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입안에서 녹을 수 있도록 생크림을 듬뿍 넣어 디저트로 먹을 수 있게 했다.

단팥에 초코, 딸기, 고구마, 밤 등 젊은 고객들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단팥빵을 만들었다.

편의점 브랜드 <CU>는 7080 감성을 입힌 도시락을 선보여 복고와 함께 가성비를 함께 어필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cu 추억의 도시락

‘CU 추억의 도시락’은 분홍 햄과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 어묵볶음, 김치볶음 등 7080 시절 인기 반찬을 담고 흰 쌀 밥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어 푸짐함까지 챙겼다.

여기에 접시 하나에 담겨 나오던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를 도시락으로 재현한 상품인 ‘CU 추억의 경양식’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뉴트로 트렌드는 외식뿐만 아니라 놀이시설, 서비스업 창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요즘 도심 곳곳에 롤러스케이트장이 생기고 있다. 롤러스케이트장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실내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가는 추억을 나누는 공간이 되고 있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뉴트로 열풍은 중장년층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세대에게 신선한 감성으로 다가가 소비를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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