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대한 확신이 창업 성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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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확신이 창업 성공으로
  • 박기범 기자
  • 승인 2019.04.23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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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식당> 나혜석거리점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시인이다. 수동적인 삶을 거부했던 나혜석은 시대를 대표하는 신여성이었다. 그녀의 삶을 기리는 수원 나혜석 거리에 <연안식당> 나혜석거리점이 있다. 김서진 점주도 나혜석처럼 진취적인 모습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 <연안식당> 나혜석거리점 ⓒ 사진 박기범 기자

연안식당 수원 진출의 신호탄 
<연안식당> 나혜석거리점의 김서진 점주는 결혼 후 아이를 키우던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김 점주가 육아와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나선 것이 창업이었다. 결혼 후 처음 갖는 자기 일을 찾기 위해 김 점주는 누구보다 신중하고 열심이었다. 시장 조사 중 먹어 본 <연안식당>의 음식은 단번에 김 점주를 사로잡았다. 평소 요리도 좋아하고, 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했던 김 점주에게 <연안식당>의 음식은 창업에 대한 확신을 하게 했다. 
김서진 점주는 “제가 먹어보니 정말 맛이 있었고, 손님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연안식당>과 인연을 맺고 창업에 도전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해서 <연안식당>은 수원 나혜석 거리에 문을 열었고, 이것이 <연안식당>의 수원 1호점이었다. <연안식당>의 인지도는 높았지만, 수원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 성공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첫날부터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맛에 대한 김 점주의 확신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후 <연안식당>은 수원에 추가 점포를 오픈하면서 수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연안식당> 나혜석거리점 ⓒ 사진 박기범 기자

항상 손님의 눈높이에서
김 점주는 오픈 후 별도의 마케팅이나 홍보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연안식당>을 믿기 때문이었다. 김 점주는 “연안식당 브랜드가 이미 많은 분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잖아요. 본사 인지도가 있으니 저는 맛있는 음식으로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이하면 되는 거죠. 마케팅보다는 본연의 맛과 친절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죠”라고 말했다. 

카운터만 담당하고 주방과 홀은 직원들에게 맡기는 점주들이 있다. 그러나 김 점주는 카운터는 직원에게 맡기고, 홀과 주방을 오가며 실무를 담당한다. 손님들의 식사를 살펴보고, 음식에 대해 손님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잠시도 쉬지 않았다. 음식 맛, 친절, 이용 편의성 등 손님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요인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했다. 이런 노력이 손님들에게 큰 점수를 얻으면서 신뢰를 쌓아갔다. 이제는 간식 선물을 사오는 손님도 있고, 낮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는 모임이나 회식을 위해 다시 방문하는 단골들이 늘어났다.

김 점주는 “내가 직접 느끼지 않으면 아무것도 개선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손님의 눈높이에서 무엇을 개선할 것인지 계속 생각하고 바꾸려고 노력 중이에요. 카운터에만 앉아 있는 사장이 아닌 홀과 주방을 오가면서 직접 일할 줄 아는 그런 사장이 되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평소에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던 그녀의 성격은 처음 오는 손님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 성격을 바꾸면서까지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안주하기보다는 더욱 발전하려는 노력은 정말로 나혜석을 닮은 듯했다. 나혜석 거리에서 나혜석을 닮은 김서진 점주의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 

 

▲ <연안식당> 나혜석거리점 김서진 점주 ⓒ 사진 박기범 기자

김서진 점주가 이르길…
편하게 운영할 생각부터 버리세요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맛과 실력이 있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전업주부였던 저도 했잖아요. 편하게 운영하려 말고, 직접 부딪히고 발로 뛰면서 노력한다면 실패를 줄이고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96번길 27 1층  
전화  031-22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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