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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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성기
  • 김민정 부장
  • 승인 2019.01.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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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래스터 최홍기 본부장

자사 브랜드에 제 2의 전성기를 가져온 최홍기 본부장. 고기로 <일차돌>을, 커피로 <성북동빵공장>을 히트시키면서 (주)서래스터의 ‘비전 2020, 어게인 2012, 스타트 2016’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

▲ (주)서래스터 최홍기 본부장ⓒ 사진 이현석 팀장

 

‘비전 2020, 어게인 2012, 스타트 2016’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승승장구하던 (주)서래스터가 지난해부터 다시 국내사업을 다지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12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하고, 2020년에 비전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주)서래스터 최홍기 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면서 선봉장으로 나섰다.

 

내공이 가져온 성공 
<서래갈매기 시즌2> 리뉴얼, <일차돌> 론칭, <성북동면옥집>과 <성북동빵공장>의 성공 등 서래스터 국내사업에 제 2의 전성기를 가져온 최홍기 본부장. (주)서래스터에서 그가 계획한 사업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은 수십 년 동안 다져온 내공 덕분이다. 

(주)미원을 첫 직장으로, 육가공회사 본부장을 거치며 육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커피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몇 명 뿐인 큐그레이더 자격증까지 갖췄다. 2009년에는 <와플킹>을 론칭해 65개까지 가맹점을 확장하면서 주목받는 차세대 CEO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급격한 트렌드의 변화로 예상치 못한 사업 부진을 겪게 됐다. 때마침 젊은 프랜차이즈 대표 모임에서 인연을 맺은 박철 대표의 제의로 <와플킹>을 (주)서래스터의 브랜드 중 하나로 귀속시키고, 자신도 2016년 1월 입사했다.

“가맹점주가 하나도 안 남을 때까지 본사 있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던 그는 마지막 점주가 닫을 때까지 <와플킹>을 지켜달라는 조건으로 입사를 결심했다. “박철 대표님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형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조직 안과 밖에서 보는 모습이 다를 수도 있잖습니까. 그 부분을 염려했는데, 조직 안에 들어와서 프랜차이즈 본부의 대표로서도 훌륭한 분이셨어요. 본사보다 가맹점의 수익을 더욱 고민하는 박철 대표님의 마인드는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 (주)서래스터 최홍기 본부장ⓒ 사진 이현석 팀장

국내사업, 순풍 만나다
최홍기 본부장이 입사를 한 2016년부터 (주)서래스터는 예전의 영화로운 시기를 되찾을 준비를 시작했다. 2009년 회기역 1번 출구 99.2㎡(30평) 매장으로 출발한 <서래갈매기>는 2012년 350개까지 가맹점이 확장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비슷한 브랜드들이 많아지면서 사업을 정비할 필요성을 느껴 가맹사업을 중단했다.

그 시기에 해외에서 매장을 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상해 직영 매장에서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에 집중했다. 해외사업이 안정되자 이제 그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 국내사업을 다시 일으킬 계획을 갖게 된 것이 2016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퓨전화한 <서래갈매기 시즌 2>로 리뉴얼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가맹점은 180개까지 늘어났다.

2018년 초에 론칭해 4월부터 가맹사업을 벌인 <일차돌>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는 악재 속에서도 45개까지 확장하는 활약을 보였다.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거칠 것 없어진 <일차돌>은 날개를 달고 한층 더 도약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비전 2020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홍기 본부장의 총괄 하에 (주)서래스터 전 사원들의 노력이 거둔 성과다. 

 

비전 2020
최홍기 본부장은 <일차돌>만 성공 시킨 것이 아니다. (주)서래스터에서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성북동면옥집>과 <성북동빵공장>도 최홍기 본부장의 작품이다. (주)서래스터의 메인 사업은 고기, 곧 육류 위주의 브랜드지만 직영사업만 하고 있는 이 둘은 예외다.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덕분에 수려한 자연 경관에, 천연발효종의 건강하고 맛있는 빵, 매장의 인문학적 요소 등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미국 커피협회 큐그레이더, 유럽 커피 인증 바리스타 정회원, 라떼아트 자격증 보유 등 전문적으로 커피를 공부했고, <와플킹> 때 이미 제과제빵에 대해 공부했던 최홍기 본부장이 직접 직원들을 교육시켰다. <성북동면옥집>의 성공에 힘입어 최홍기 본부장은 서래마을에 <서래마을면옥집>을 지난 9월에 오픈, 또 한번 성공 사례가 될 것인지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홍기 본부장은 2019년 계획에 대해 “비전 2020을 이루기 위해 큰 도약을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일차돌>은 200호점까지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정해 전성기 때의 화려한 모습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치킨과 커피를 더 연구해서 브랜드를 만들어볼 욕심도 있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언제 어디서라도 반짝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니 기대를 갖고 기다려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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