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랜차이즈 트렌드..‘그레도(Credo) 프랜차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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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랜차이즈 트렌드..‘그레도(Credo) 프랜차이즈다’
  • 성은경 기자
  • 승인 2018.12.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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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프랜차이즈 시장은 산업 전반의 경기 악화와 더불어 원재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가맹점주 단체 신고제도 입법화 합의 등 각종 규제 강화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맥세스컨설팅>이 전수 조사한 ‘2018년 프랜차이즈 산업현황보고’에 따르면 2016년 5,044개의 브랜드가 2018년 6,299개로 최근 3년간 64.3% 증가로 국내 시장규모에 비해 무분별한 프랜차이즈 증가는 산업의 질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개점과 맞먹는 폐점수로 외식업 내 연 평균 5.5개 개점 시 계약종료, 해지, 명의 변경이 의미하는 폐점수는 5.2개로 나타났다.

자료: 맥세스컨설팅 제공

이러한 프랜차이즈 시장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경기 악화와 산업 위축에 따른 생존전략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급 변화하는 산업의 트렌드를 바르게 읽고 대비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구축 컨설팅 기업인 <맥세스컨설팅>에서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생존전략과 2019년을 이끌어 갈 키워드를 ‘그레도(Credo) 프랜차이즈다’ 라고 밝히며, F/R/E/N/C/H/I/S/E 트렌드를 제시했다.


첫째, F(Fun) <펀마케팅> 불황기 최고의 트렌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금융위기 10주기설이 나올 정도로 국내 경기는 불황기를 맞았다. 이에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심비나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보다는 경험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을 아우를 수 있는 스토리와 재미를 강화한 ‘펀(Fun) 마케팅’으로 소비가치를 자극해야 한다.

즉, 매장 콘셉트 자체의 재미요소를 추가하거나, 상품의 재미요소를 추가하여, 소비가치=재미=구매촉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펀 마케팅’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요소를 다각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R(Re-branding) <리브랜딩> 프랜차이즈 시스템 재구축

2019년도의 핵심 사업전략은 리브랜딩 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맹점주와의 분쟁은 증가하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의 부재로 대응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또한, ‘개설수익’에 의존한 가맹본부의 수익 구조 미흡과 가맹점 증가에 따른 가맹본부의 외형매출은 증가하지만 정작 본사 수익이 나지 않은 아이러니한 비즈니스 모델 구조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재)구축, 즉 리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이다.

리브랜딩은 프랜차이즈 전략 중 프랜차이즈 시스템 재구축에 포함되는 고도화전략(Up-Scale Marketing)의 일환으로 단기적인 가맹점 증가가 아닌 가맹점과 본사의 장기적인 생존전략 중하나다.
 

자료: 맥세스컨설팅 제공


셋째, A(An owner system) <1인 운영체계>

2019년도 프랜차이즈 시장의 화두는 최저임금 상승이다. 8,350원으로 최저임금이 확정됨에 따라 운영인력 축소가 우려된다. 그러나 단순히 인력만을 줄여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오퍼레이션의 단순화, 업무의 효율성 확장이 중요한 요소이다. 즉, 레이아웃 단순화를 통한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규모 가맹점의 경우 1~2인이 운영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

반면, 무인 포스시스템인 키오스크의 등장으로 고객이 직접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자동화함으로서 주문을 받는 직원을 줄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서비스가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키오스크 시스템과 매장 내 메인 포스가 연동되지 않아 매출이 이중 집계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넷째, N(New Target : Again Family) <패밀리 단위의 신규 고객 창출>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주말 있는 삶을 표방하여, 소비문화도 1인 가구 소비패턴 외에 패밀리 단위 고객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과거의 패밀리레스토랑 형태의 외식문화가 중소규모의 부담 없는 가족 외식 및 가정간편식(HMR)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HMR시장의 성장동력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냉장 레디밀 시장이었다. 이는 1~2인 가구와 싱글족의 수요를 끌어올렸었다면, 앞으로는 더 나아가 주요 소비자층이 가족 단위로 확장되어 ‘가족의 입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정간편식’등이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족단위의 신규 고객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보다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 메뉴군 등을 개발하여, 고객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섯째, C(Care Business) <시니어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국내 시니어 산업의 성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약 7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력을 보유한 새로운 소비층이자 노하우밀집 인적자원이기도 하다.

시니어 세대는 연장자 상급생 의미의 40~50대 이상을 의미하며, 실버 세대는 만 70세 이상의 노인세대를 지칭한다.

현재 실버산업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되는 분야는 단연 의료·재활 분야다.  특히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친고령 산업을 추진하는 국내 헬스 케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치매자 운영식당, 시니어 편집샵, 지역시장 등 업태로의 시니어 관련 비즈니스 접목과, 어르신 전용 가정간편식(HMR), 시니어 맞춤 여행 상품 등 상품으로의 접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도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여섯 번째, H(Hidden Environment), 환경변화에 따른 프랜차이즈 사업 변화

최근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의 각종 규제 등의 문제에 직면,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프랜차이즈 기업 및 브랜드의 위기와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그러나 외부적 환경뿐만 아니라, 본사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배경과 주인의식(Ownership) 또한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19년도에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앞장서 본사 내 고착화된 환경을 바꾸기 위해 내부 CEO와 임직원 및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즉,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처럼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과 같이 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동일한 것도 그 성질이 달라진다. 프랜차이즈 본사 CEO 및 임직원들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체질과 문화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일곱 번째, I(Integrity), 가맹사업만의 몰두-진정성

2018년 맥세스 프랜차이즈 산업현황보고에 따르면 가맹점 수 0개의 가맹본부가 1,335개(29.4%), 브랜드는 1,725개 (30.9%)로 나타났다. 또한 직영점 수 0개의 가맹본부는 2,257개 (49.7%) 브랜드 수는 3,323개(59.5%)로 나타났다. 결국, 가맹본부 79.1% 가 가맹점이나 직영점 없이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란 본사가 상표, 상호, 표식 등을 가맹점에게 동일한 이미지로 상품 판매 등 일정한 영업활동을 하도록 하고, 그에 따른 각종 영업의 지원 및 통제를 하며,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리 및 영업상 지원의 대가로 일정한 경제적 이익을 지급받는 계속적인 거래 관계를 말한다.

2019년도에는 가맹사업의 의미 및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가맹사업 본질에 충실한 점포 기반의 노하우를 제공한 가맹본부만이 진정성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는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덟 번째, S(Safe Guard), 스스로의 위험관리 능력 필요

프랜차이즈 산업은 본사-가맹점-정부-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로 얽혀져있다. 최근 가맹점주에게 본사와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해주는 ‘가맹점주 단체신고제도’ 입법화 합의,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호식이법 개정, 인건비 상승, 원재료비 상승 등 법적, 제도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본사 스스로 위험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기업은 본사차원의 자가 진단표, Cash flow 확보, 점 운영 기준, 위기관리 능력 시스템 구축은 물론 외부 전문가로부터의 교육, 컨설팅, 자문, 코칭 등을 받는 것도 위험관리 능력을 키우는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아홉 번째, E(Effect of Didro), 디드로 효과의 구매력 증대

2019년도에는 하나의 물건을 구입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인 ‘디드로 효과’가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편집샵에서 옷을 구입했다면 그에 어울리는 잡화류를 같이 구매한다거나, 그로서란트 매장에서 식사 후 가정간편식(HRM) 제품을 구매하는 등 한 가지 제품이나 메뉴를 구입했을 때 연관된 다른 것을 사는 소비 연쇄 작용이 일어난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제품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비슷한 타 브랜드 제품을 어울리게 매칭 시키는 크로스 브랜딩 전략으로 디드로 효과 사례를 달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크로스브랜딩은 패션분야에서 의류, 악세사리, 가방, 신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최근 데일리룩, 옷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패션을 뽐내는 사용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디드로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각종 규제의 강화와 경기 악화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위축되었지만 그러나 집약된 노하우를 가진 가맹본사와 동반 협력자로써의 가맹점주로 구성된 프랜차이즈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 사회적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며 “따라서 프랜차이즈 기업은 산업 전반이 마주한 각종 이슈와 미래의 트렌드를 캐치하여 가맹사업에 충실한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결코 실패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19년 프랜차이즈 키워드를 ‘그레도(Credo) 프랜차이즈다’라고 정했다” 며 “그레도는 ‘나는 믿습니다’라는 뜻으로 ‘우리는 프랜차이즈를 믿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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