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점포 가맹점주의 성공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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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점포 가맹점주의 성공비책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11.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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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점포 가맹점주의 성공비책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는 어두운 터널의 연속이었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부는 자사 브랜드 내실다지기에 주력한 한 해였으며, 가맹점들은 점포 운영을 위한 단속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점포전개보다는 기존 가맹점주 관리와 운영, 지원에 주력했으며, 가맹점주 또한 기존 점포 매출 수성에 주력한 한 해였다. 이는 다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 또한 마찬가지였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점포 전략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만나봤다. 

이들은 어느 정도 ‘장사의 귀재’로, 1개 점포의 운영에 대한 자신감으로 제2브랜드 혹은 타 브랜드를 선택해 점포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다점포 운영자들을 만나,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며 불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는 이들의 성공비책을 들어봤다. 다점포 운영 가맹점주들의 브랜드 선택과 운영에 대한 배경,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가맹점 운영의 차별화 된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로써 예비창업자는 물론, 기존 개인독립점포 운영 및 가맹점 창업자들에게 창업과 운영에 대한 용기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프랜차이즈 다점포 운영의 매력

어느 분식전문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 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에도 1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이기도 했다. 그는 다년간 가맹점 점포 운영을 하나 둘 늘려오면서 점포 운영의 많은 시행착오를 겼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힘든 것은 인력관리였다. 점포가 3~4개점을 운영할 때까지는 매우 힘겹게 끌고 갔는데, 점포 개수가 점점 많아질수록 가맹점 운영도 시스템이 갖춰지고 체계적인 운영이 되어 점포운영이 갈수록 손쉬워지고 시너지를 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는 일은 아닐 수 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조건, 경험치들이 다르기에 각각의 운영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점포 운영을 하는 동안 점주의 점포 운영 노하우가 쌓이고, 운영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 본부에도 그만큼 역량을 실어주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 MBA 이성훈 주임교수는 다점포 가맹점주와 프랜차이즈 본부에 다점포 운영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프랜차이징의 핵심은 가맹점 개발이 아닌, 가맹점 관리에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특히 가맹점주는 가맹본부의 안정성, 성장성,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전문성과 지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며, 투자금액 대비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고수익 홍보가 아닌,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대한 지원과 교육 및 브랜드 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 지를 철저히 따져보고 분석 한 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01 융통성 있는 인력 및 재고관리 시너지 
다점포 가맹점주의 경우 기존 점포 운영의 묘를 살려, 제2, 제3의 점포 운영을 손쉽게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지역도 기존 점포 인근에 점포를 전개해 인력과 재고관리를 적절하게 활용해 점포 운영의 시너지를 낳고 있다. 물류 측면에서 원재료 부족이나 로스율을 줄일 수 있고, 인력 부족 시에는 다른 가맹점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기도 한다. 
 

02 브랜드에 대한 운영 노하우 축적 
기존 점포를 운영해오다 보니, 두 번째 세 번째 점포 운영은 그만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수밖에 없다. 앞서 운영한 점포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그만큼 줄일 수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다방면의 노하우를 쌓게 돼 점포 운영이 더욱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기존 점포에서 운용하던 마케팅이나 운영 노하우를 적절히 적용 및 응용할 수 있는 여유가 축적되는 것이다.  


03 다양한 아이템창업으로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다
다점포 운영 가맹점주들 가운데는 1개의 브랜드를 선택해 제1, 제2의 점포를 운영하는 사례도 많지만,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 운영을 통해 다양한 창업 경험을 하고 있는 가맹점주들도 많다. 또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른 창업 아이템을 적절히 조화시켜 서로 보완, 효율적인 인력을 활용하기도 한다. 창업 아이템이 다르다 보니, 트렌드에도 휩쓸리지 않는가 하면, 다양한 브랜드와 업종의 아이템에 대한 정보와 관리시스템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04 투자 대비 최대 수익 보장
다점포를 운영할수록 적은 투자비용으로 최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안식당> 주경섭 가맹점주는 첫 번째 매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재투자해 두 번째 매장을 개점하고, 그곳에서 억은 수익을 가지고 3, 4, 5번째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즉, 기존 매장 운영 수익을 바탕으로 한 다른 가맹점의 개점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그만큼 비용절감을 가져왔다. 물론 점포를 오픈하는 기간도 갈수록 짧아져 비용절감에 큰 이득을 가져왔다고 한다. 
 

05 프랜차이즈 본부의 비용과 노력 절감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다점포 가맹점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안정적이고 믿을 만한 브랜드라는 방증이다. 이는 예비가맹점주들에게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본부의 훌륭한 자화자찬 멘트로 창업자들을 현혹한다한들, 가맹점주의 한마디보다 영향력이 큰 것은 없다. 다점포 전개는 본부나 가맹점주에게 점포 개설을 위한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다점포 가맹점주의 체크 리스트
- 다점포 운영일수록 자신의 운영노하우를 맹신하기 보다는 본부의 기본을 제대로 지킨다.
- 점포가 많다보니, 매니저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체계적인 직원관리가 요구된다.
- 기존 점포가 성공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점포 환경에 따른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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