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정 교수의 e트렌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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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교수의 e트렌드분석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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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플랫폼의 이해

모바일 쇼핑은 주로 누가, 언제, 왜 하고 있는 것일까. 먼저 여러 매체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모바일 쇼핑의 핵심 고객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젊은 여성들이다. 최근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동향 조사에서 모바일 쇼핑비중이 높은 아이템들은 아동유아용품, 신발, 의류, 화장품 등으로 꼽힌다. 


모바일 쇼핑 플랫폼의 이해


모바일 쇼핑, ‘출장족·퇴장족’   
일반적으로 인터넷(pc) 쇼핑은 출퇴근 시간대 매출이 저조하고,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2시~4시 매출이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모바일 쇼핑은 시간대별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꾸준히 거래가 일어난다. 오히려 모바일 쇼핑 주문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6~10시라는 조사 발표도 있다. 실제로 필자도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모바일로 장을 보는 일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을 일컫는 ‘출장족(출근하면서 장보는 사람)’, ‘퇴장족(퇴근하면서 장보는 사람)’ 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모바일 쇼핑은 주말에도 더 인기라고 한다. 모바일은 이동하면서도 즉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만 볼 수 있는 환경이면 쇼핑에 제한이 없다. 
왜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쇼핑을 즐길까. 지난해 서울시가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상품정보 확인 및 구입 가능’(33.6%), 
‘모바일 구매 시 추가혜택 제공’(22.4%), ‘간편한 상품 결제과정’(13.0%)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플랫폼, 개인화된 서비스 
우리는 인터넷(pc) 쇼핑 플랫폼과 모바일 쇼핑 플랫폼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구매단계를 보자. 인터넷(pc) 쇼핑은 판매자 중심의 정보제공 형태라면 모바일 쇼핑은 보다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안하고 있는 형태다. 필자는 한 시간 만에도 여러 쇼핑 모바일 앱에서 자동으로 온 쇼핑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를 보다보면 사고 싶은 계획이 없었는데도 충동구매하게 된다. 사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고나 할까? 
또한 인터넷(pc) 쇼핑은 고객이 스스로 쇼핑몰을 찾아서 검색하는 형태라면, 모바일 상에서는 SNS와 연결되어 지인들의 추천이나 비교를 통해서 별도의 검색 없이도 주문을 하게 되는 패턴을 보인다. 주문 후 배송과정에서도 모바일은 문자 메시지나 카톡 메시지와 같은 형태로 보다 신속하게 개인화된 방식으로 전달되어 편리하다. 이 같은 쇼핑플랫폼의 차이로 모바일 쇼핑 구매는 다른 그 어떤 유통채널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로 소비자의 품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출처 : 정보통신연구원(2013), ‘스마트 모바일 환경에서 모바일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쇼핑 윈도우’ 서비스
여기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사업주가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매출증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네이버의 ‘쇼핑 윈도우’ 서비스다. 네이버는 국민의 70%가 매일 접속하는 사이트이며 네이버 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가 1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네이버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의미로 쇼핑윈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윈도는 스타일윈도, 리빙윈도, 푸드윈도, 키즈윈도 등으로 나뉘는데 개인 소규모 매장이 입점할 수 있는 메뉴들이다. 이 서비스는 2014년 12월 오픈되어 지난해 쇼핑 윈도를 통해 1억 이상의 매출을 내는 매장이 6000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대부분의 자영업자의 매출이 연 5000만원 미만임을 고려할 때 많은 수치라고 생각된다. 그야말로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으로 들어온 서비스이다. 가장 매출이 높은 곳은 역시 스타일윈도로 패션의류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나 신선 식품 입점 서비스인 ‘네이버 푸드윈도’도 새로운 식품 유통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 푸드윈도는 전국 산지에서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와 지역 명물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매출액이 2015년보다 2016년에 약 10배 이상이 올랐다고 한다. 푸드윈도 판매만으로 ‘억대 농부’를 바라볼 수 있는 월 거래액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생산자도 50~1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 초 네이버는 신선식품 판매자들을 4000명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부산 자갈치 시장, 통영 서호 시장, 중앙 시장, 강릉 주문진 시장 등 전국 9개 시장의 30여개의 명물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장 명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남의 시장 얘기가 아니다. 이제 전통 시장도 온라인으로, 모바일로 보다 적극적인 도전을 시작해보자. 

황윤정 교수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창업경영컨설팅학과 학과장 황윤정 교수  인터넷창업분야 전문가로서 15년 넘게 활동해온 그녀는 현재 사이버대학에서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창업을 돕는 전도사로 열정적으로 활동 중이다. 창업경영컨설팅학과는 국내 사이버대 유일의 창업컨설턴트 양성을 목표로 창업전문 커리큘럼을 공부할 수 있는 학과로 자리잡고 있다.  e-mail webc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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