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스> 향남발안점 조승훈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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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스> 향남발안점 조승훈 점주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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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브랜드화 하다

<바보스> 향남발안점의 조승훈 점주는 자신과 똑 닮은 캐릭터를 통해 점포를 콘셉트화 시키고 홀이면 홀, 배달이면 배달 자신만의 운영노하우를 더해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꾀하고 있다. 

 

<바보스> 향남발안점의 조승훈 점주

가치 있는 경험 
조승훈 점주가 운영하고 있는 <바보스> 향남발안점은 경기 화성시 향남읍 발안리 작은 농촌마을에 위치한 점포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가졌다. <바보스> 전국 매출 상위 1%를 수성하고, 지난해 열린 제18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우수가맹점’ 부문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경력을 말하자면 지난 8년간 <바비큐보스>, <바보스> 등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짧지 않은 시간동안 R&D부터 MD, 운영, 교육, 슈퍼바이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때문에 당연히 처음 창업하는 사람보다는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또한 그의 노력이었고 창업한지 4년 차인 지금까지 적극성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린 결과물이다. 그 중 하나로 <바보스> 브랜드에 자신의 콘셉트를 녹인 것을 들 수 있다. 향남발안점에 들어서면 코털이 돋보이는 캐리커처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바로 조 점주다. 자신의 외형적인 특징을 살려 캐릭터화하고 ‘코털 조선생’이란 닉네임을 달았다. 이는 고객들에게 조 점주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나만의 점포를 만들어라
조 점주는 저렴한 상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가격탄력제를 시행하는 전략을 폈다. 이는 당연히 좁은 동네에서 확실한 효과를 가져왔다. 뛰어난 맛과 저렴한 가격은 자연스레 고객들을 끌어당겼다. 더불어 확실하게 <바보스> 향남발안점을 알린 계기가 있었다. 운영 초기 여느 날처럼 만석을 채웠던 향남발안점은 눈코 뜰 새 없이 주문이 밀려왔다. 그 중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는 ‘버터갈릭포테이토’의 주문량이 폭발적이었다. 이에 조 점주는 밀려드는 주문에 계량도 하지 않고 양껏 담았다. 그 당시 가격은 단돈 3800원인데 반해 접시에 수북이 쌓인 양은 고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원가율이 80% 이상이었으니 남는 것이 없었지만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보통 2~3만원 선이었던 테이블 객단가가 8~9만원까지 올라간 간 것. 이후 일대에 가성비가 뛰어난 맛 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규모를 늘려 2층까지 확대해 운영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조 점주는 지난해부터 배달을 더하기로 결정했다.  

 

 

전략전 운영, 꾸준한 노력이 답
조 점주는 배달대행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배달앱을 통한 홍보 및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진 않았다. 추운 겨울철 주문이 폭주하다보면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길어져 맛과 서비스 둘  모두 놓치기 십상이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진정성을 더했다. 또 간혹 컴플레인을 받으면 잘못된 점은 인정하고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는 등의 노력도 더했다. 결국 이런 진정성을 통해 일 매출 최고 280만원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 점주는 신한소호사관학교 2기를 수료하고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받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험을 쌓고 공부하는 그의 끊임없는 열정과 끈기는 분명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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