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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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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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사회

윤병국 원장의 24시는 동물들과의 시간으로 가득 차있다. 말을 못하는 생명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그. 스스로 수의사가 천직이라 말하는 그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야말로 건강한 사회임을 강조하고 있다.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수의사란 천직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와 함께 했던 윤병국 원장은 수의사란 직업이 그에겐 운명이었다고 말한다. 친척 중에 수의사가 계셨고, 가족 모두가 애견인이었던 그에게 반려견과 보낸 시간은 꽤 오래였다. 현재 윤 원장은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의 수장으로 지난 2005년부터 수많은 동물들의 진료를 맡고 있다. 응급수술뿐만 아니라 미용, 건강검진, 호텔, 놀이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스텝만 40여명이 넘는다.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전문의들로 구성돼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하다고 윤 원장은 말한다. 윤 원장을 인터뷰한 날 유독 그를 졸졸 따라다니는 반려견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우리’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인데 안락사 직전에 놓였던 것을 윤 원장이 지난 2006년부터 입양해 키우고 있다. 보통 안락사에 놓인 반려견에는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았던 윤 원장에게 ‘우리’는 유독 눈길이 갔다고 한다.  
“‘우리’는 저와 함께 할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의 생활이 너무 편안한 녀석이라 집에도 안가고 여기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우리’는 저희 병원의 마스코트로 넘치는 사랑을 받는 녀석이랍니다. ” 


생명의 존엄성 존중돼야  
반려견 천만의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은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윤 원장 또한 일련의 반려견과 관련된 사건들을 보면서 보호자 교육이 미숙한게 아쉽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부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기본적인 에티켓이나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까지도 교육할 필요가 있어요. 유기견 문제 또한 보호자 교육이 미숙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반려동물시장이 성장하면서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동물에 대한 감성적인 터치라고 윤 원장은 말한다. 그의 말에는 생명 존중이란 뜻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에 관한 의료서비스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 보호자들의 교육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윤 원장은 말한다. 다행히도 2018년에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고 한다. 이에 윤 원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교육이나 세미나 등을 개최해 보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
동물병원 전문의로서 윤 원장은 건강한 반려동물의 기본 수칙을 알려줬다. 우선 건강검진을 필수로 체크할 것. 5세부터 시작되는 노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검진이라고 한다. 또한 반려견의 경우 산책은 매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반려견이 밖에서 영역표시를 하고 냄새를 맡는 것이 본능인데 좁은 집안에서 가두는 것은 일종의 학대라는 것이다. 때문에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산책을 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꼼꼼한 양치질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윤 원장은 2018년 황금개띠해를 맞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과의 공존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키우는 입장에서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그 반대의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건강한 사회라고 그는 말했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성숙된 시민의식의 시작이 곧 반려동물의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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