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Food Week Korea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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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Food Week Korea 2017)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7.11.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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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한시 한곳에서 즐기는 6개의 박람회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제12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 열렸다. 25개국, 861개사, 1614부스로 이루어진 총 6개의 행사가 동시에 열린 만큼 코엑스 전관이 가득 찼고, 각 지역의 특산물부터 파티셰의 고급스러운 디저트, 열정 넘치는 각종 대회와 행사까지 각 부스의 참가자도 참관하는 사람도 모두 즐거웠던 알찬 4일이었다. 


코엑스 전관을 빛낸 큰 규모의 박람회
제12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여러 개의 박람회가 코엑스 전관에서 동시에 진행돼 하루 종일 둘러봐도 부족할 정도로 다양한 업체, 제품 등이 참가했다. 1층 A홀에서는 프리미엄농수축산물관과 2017 강소농대전이, B홀에서는 해외식품관, 아세안페어 2017, G Food Show 등이 진행됐으며, 3층 C홀에서는 서울디저트쇼/Siba(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 2017, 키친페어, D홀에서는 트렌드 쇼 등이 진행됐다. 이번 제12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UFI 인증 국제전시회,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유망전시회로 준비돼 글로벌 박람회다운 면모로 진행됐으며, ‘식품’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여러 박람회가 진행됐지만 각각의 특성이 잘 살아 있어 관련 산업 종사자 외에도 소셜 커머스 등을 이용해 사전에 티켓을 구입하고 색다른 시간을 보내는 참관객도 많았다.


지방 특산물 소개부터 해외 바이어, 컨퍼런스까지
1층에서 열린 강소농대전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만큼 약 150여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부스를 만들어 건강하면서도 알찬 먹거리를 선보였다. ‘강소농’은 ‘작지만 강한 농가’라는 뜻으로 각 군과 시의 기술센터들이 나와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알렸는데, 과일, 채소 등 신선한 제품을 시식할 수 있었다. 쉽게 보기 어렵거나 독특한 개성이 있는 가공식품의 경우는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제휴를 맺기 위해 명함을 주고 받는 경우도 많아 박람회가 농가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부스 외에도 2017 서울콜드체인포럼, 강소농민간전문가워크숍, GMO 논란의 핵심, 쌀 가공식품의 미래, GAP 교육 세미나 등의 컨퍼런스가 열려 심도 있는 식품 관련 지식을 쌓을 기회도 있었다. 이밖에도 해외식품관 등에서는 아세안페어 2017이 함께 열려 해외의 제품들과 바이어를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도 가질 수 있었다. 

 

 

오감이 모두 즐거운 서울디저트쇼/Siba 
3층에서 열린 Siba(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 2017과 서울디저트쇼에서는 다양한 부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박람회장에서는 2019 월드페이스트리컵 한국대표 선발전, 제9회 한국학생제과경연대회, 제4회 프로제빵왕 경연대회 등도 열려 학생들이 직접 진행돼 긴장된 표정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서울국제빵과자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설탕공예 및 제과제빵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스윗온에어’에서는 디저트 명인들의 라이브 베이킹 시연 세션을 진행해 프로들의 세계를 직접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빵, 초콜릿, 커피 등 다양한 디저트 시식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으며, 평소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은 제품이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가장 이색적이었던 공간은 바로 라운지 오브 크래프트 비어. 3층 C홀과 D홀이 이어지는 공간에 수제맥주 부스를 양 옆에 두고 참관객이 편안하게 즐기도록 구성된 곳이었다. 푹신한 쿠션, 맥주 박스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많은 이들이 부스에서 구입한 맥주 등을 마시면서 마치 음악축제가 치러지는 야외 같은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4일 동안 약 4만5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서울디저트쇼/Siba 2017의 경우 참관객의 사전등록만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디저트에 대한 폭넓은 사랑을 보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는 총 20개국, 105개사, 115명의 바이어가 약 1000건이라는 높은 상담을 기록했는데, 식품과 관련 업종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상품의 우수성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제이브라운 김종현 과장

(주)제이브라운 김종현 과장
상업성 적어 즐거운 박람회
대표님이 (사)대한제과협회의 자문위원인 데다가 신제품 홍보도 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과제빵 관련 박람회가 많지만 Siba는 홍보, 판매보다는 작품, 공예가 위주가 되는 편이라 상업성도 적고 더 재미있게 참관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희도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 나온 신제품 타르트 케이크 등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동그라미 농장 박아름 청년대표

동그라미 농장 박아름 청년대표
다양한 박람회 통해 제품홍보 주력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동그라미 농장에서 함께 일하면서 근처 여러 직거래 장터를 찾아다니던 중 좋은 기회를 얻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준비 기간이 짧아서 보여드릴 것이 적어 아쉽지만, 그동안 만나왔던 고객과 완전히 다른 성향의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농장의 대표 제품은 ‘딸기청’인데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앞으로도 장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이 홍보하고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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